강남 한복판서 수십명 분 마약소지 남성, 식당직원 기지로 잡았다

박혜연 기자 2024. 9. 5. 21: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강남에서 마약을 소지하고 있던 남성이 식당 직원의 기지로 덜미가 잡혔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남성 A 씨를 지난 4일 구속 송치했다.

A 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8시 30분쯤 서울 강남의 한 오피스텔 건물 1층에 마약을 보관하고 자신도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 씨가 유흥가에 마약을 공급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신고한 식당 직원에게 포상금과 감사장을 전달할 계획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약 든 쇼핑백 숨긴 후 경찰 신고…주인 나타나자 '시치미' 뚝
'마약 매매'로 징역 살고 출소 3개월 만에 범행…구속 송치
서울 강남경찰서 ⓒ News1 이비슬 기자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서울 강남에서 마약을 소지하고 있던 남성이 식당 직원의 기지로 덜미가 잡혔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남성 A 씨를 지난 4일 구속 송치했다.

A 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8시 30분쯤 서울 강남의 한 오피스텔 건물 1층에 마약을 보관하고 자신도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이 건물에 있는 식당 직원은 마약이 든 쇼핑백을 발견하고 근처에 있는 배송가방에 숨긴 뒤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약을 둔 A 씨가 직원에게 쇼핑백의 행방을 묻자, 직원은 '모른다'고 시치미를 떼며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시간을 끌었다.

출동한 경찰은 A 씨를 체포하고 A 씨의 주머니에서 케타민이 들어있는 지퍼백 5개를 찾았다. 쇼핑백 안에도 지퍼백 22개와 간이 저울 등이 들어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총 27g으로 약 30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이었다.

A 씨는 간이 시약 검사 결과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다. A 씨는 과거 2020년 수억 원대 마약을 매매한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지난 5월 출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가 유흥가에 마약을 공급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신고한 식당 직원에게 포상금과 감사장을 전달할 계획이다.

hypar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