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몰며 고급저택서 호화생활하더니”…뉴욕주지사 女보좌관의 충격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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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주지사의 보좌관 등으로 14년간 주 정부에서 일한 공무원이 중국 간첩이었던 것으로 드러나 미 사법당국에 체포됐다.
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검찰과 연방수사국(FBI)은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의 선임보좌관을 지낸 주 정부 공무원 린다 쑨(40·사진)과 남편 크리스 후(41)를 롱아일랜드 자택에서 이날 체포해 중국 정부의 미등록 대리인으로 활동한 혐의로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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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미국 뉴욕주지사의 보좌관 등으로 14년간 주 정부에서 일한 공무원이 중국 간첩이었던 것으로 드러나 미 사법당국에 체포됐다.
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검찰과 연방수사국(FBI)은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의 선임보좌관을 지낸 주 정부 공무원 린다 쑨(40·사진)과 남편 크리스 후(41)를 롱아일랜드 자택에서 이날 체포해 중국 정부의 미등록 대리인으로 활동한 혐의로 기소했다.
이들 부부는 이날 뉴욕 브루클린 연방법원에 출두해 무죄를 주장하고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다.
하지만 이들은 전·현직 뉴욕주지사 비서실에서 중국 정부의 미공개 요원으로 각종 활동을 한 혐의를 받는다.
특히 쑨 보좌관은 간첩 혐의 외에도 비자 사기, 자금 세탁 등 10여 개 범죄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귀화한 미국 시민으로 그레이스 멩 뉴욕주 하원의원의 수석보좌관으로 일하고 있으며, 전임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 시절에도 비서진으로 일했다.
검찰에 따르면, 쑨 보좌관은 약 14년 간 주 정부에서 주요 직책을 맡아 호컬 주지사에 대한 대만 관리들의 접근을 방해했다. 또 공무원들이 위구르족에 대한 박해를 언급하지 않도록 유도하는가 하면, 무단으로 중국 정부 관리들에게 공식 선언문, 국가 인장과 주지사 서명이 있는 공식적인 액자 문서를 주기도 했다.
또 쑨 보좌관의 남편인 후는 돈세탁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쑨 보좌관이 행위의 대가로 중국 공산당으로부터 상당한 경제적 및 기타 혜택을 받았다고 밝혔다.
검찰은 쑨 보좌관이 횡령한 돈을 세탁해 롱아일랜드 맨해셋에 360만 달러짜리 집과 호놀룰루에 190만 달러짜리 콘도를 구매한 증거를 확보했다. 그는 2024년형 페라리를 포함한 고급 자동차도 구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밖에도 중국 영사관에 전속된 개인 요리사가 '난징식 소금오리' 요리를 쑨 보좌관의 부모 집으로 배달한 정황도 확인됐다.
AP통신은 "공소장의 내용이 사실이라면 중국 정부가 10년 가까이 뉴욕주 최고위층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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