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좋아진다” LG전 ERA 11.50 김광현 마침내 복수 성공, SSG 3연패 탈출 [SS잠실in]
[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 기자] 사령탑의 기대를 마운드 위에서 실현했다. SSG 김광현이 마침내 LG 징크스에서 탈출했다. 올시즌 LG와 맞붙은 4경기 평균자책점이 11.50이었는데 이날은 달랐다. 임무를 완수하며 승리 투수가 된 김광현이다.
SSG는 5일 잠실 LG전에서 4-2로 승리했다. 승리 주역은 6이닝 2실점으로 시즌 9승째를 올린 김광현이었다. 이날 103개의 공을 던지며 5안타 4볼넷 6삼진을 기록했다.
위기는 있었으나 절묘한 볼배합을 통해 실점을 최소화했다. 속구와 슬라이더 외에 커브를 세 번째 구종으로 섞으면서 마운드를 지켰다. 속구 최고 구속도 시속 149㎞로 공에 힘이 있었다. 이로써 김광현은 LG전 4연패를 끊었다. 지난해 7월21일 잠실 LG전 이후 412일 만에 LG전 승리 투수가 된 김광현이다.
이날 경기에 앞서 이숭용 감독은 김광현을 두고 “올해 힘들지만 여전히 경쟁력이 있고 지금까지 해 온 것도 있다. 점점 좋아지는 것도 보인다”고 자신감을 전했다. 그 자신감이 고스란히 결과로 나왔다.
SSG는 김광현 이후 노경은이 1이닝, 문승원이 0.2이닝, 서진용이 0.1이닝, 조병현이 1이닝 무실점 행진을 했다. 조병현은 5세이브째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리드오프 추신수가 첫 타석 3루타 포함 2안타 1타점. 2번 타자 정준재도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오태곤도 2안타로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SSG는 3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전적 60승 67패 1무가 됐다.
전날 경기와 반대인 1회였다. 전날 SSG가 실책으로 LG에 선취점을 허용했는데 이날은 LG가 1회초 수비 실책으로 SSG에 점수를 내줬다. 첫 타자부터 그랬다. 추신수가 1루 베이스로 향하는 타구를 쳤는데 1루수 오스틴이 반응하지 못했다. 파울 라인 밖으로 넘어가는 것으로 판단한 듯 움직이지 않았고 타구는 파울 라인 안에서 움직여 3루타가 됐다.
시작부터 무사 3루 찬스를 연 SSG는 정준재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올렸다. 에레디아와 한유섬이 나란히 범타로 물러났지만 2사 3루에서 고명준의 유격수 땅볼성 타구에 오지환이 에러를 범했다. 오지환은 바운드된 타구를 한 번에 잡지 못했고 그사이 3루 주자 정준재가 득점하고 고명준이 1루를 밟았다.
SSG는 멈추지 않았다. 오태곤이 볼넷. 2사 1, 2루에서 이지영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3-0으로 리드폭을 넓혔다.
김광현도 타선에 화답했다. 1회말을 삼자범퇴. 2회말과 3회말 선두 타자에게 볼넷은 허용했으나 안타를 내주지는 않았다. 2이닝 연속으로 볼넷 출루 허용 후 병살타를 유도하며 순항했다.
SSG는 4회초 다시 득점했다. 선두 타자 오태곤이 2루타. 2사후 안상현의 내야 안타. 2사 1, 3루에서 추신수가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4-0으로 달아났다.
끌려가던 LG는 4회말 침묵에서 탈출했다. 선두 타자 홍창기가 김광현과 9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1사 1루에서 오스틴이 좌전 안타. 2사 1, 2루에서 김현수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1-4로 SSG를 추격했다.
LG는 5회말에도 득점했다. 최원영의 중전 안타를 시작으로 대타 박동원도 중전 안타, 홍창기도 볼넷으로 출루했다. 1사 만루에서 오지환의 포수 땅볼로 3루 주자 최원영이 홈에서 포스 아웃. 하지만 2사 만루에서 상대 실책으로 득점했다. 오스틴의 타구에 유격수 안상현이 포구 에러를 범해 3루 주자 박동원이 홈을 밟았다.
김광현은 위기 속에서 대량 실점은 피했다. 5회말 2사 만루에서 문보경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지난 타석처럼 커브를 승부구 삼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마지막 이닝이 된 6회말도 그랬다. 2사후 구본혁에게 2루타를 맞아 2사 2루. 하지만 최원영에게 커브를 결정구로 삼아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SSG는 김광현 이후 노경은 문승원 서진용 조병현이 등판해 승리를 완성했다.
반면 LG는 꾸준히 찬스를 잡았으나 다득점 이닝이 없었다. 5회말 만루에서 1득점에 그쳤고 경기 후반 SSG 불펜에도 고전했다. 경기 초반 오지환의 에러로 수비도 어수선했다. 선발 투수 최원태는 5이닝 4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LG는 시즌 전적 66승 59패 2무가 됐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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