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 9,579명’ 상암 6만 선 무너졌다, KFA-홍명보 등돌린 팬심 [A매치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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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난 팬심으로 경기장에 자리가 남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9월 5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1차전 경기에 나섰다.
티켓을 구매해 경기장에 입장한 관중들도 대한축구협회와 홍명보 감독에게 호의적이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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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김재민 기자/사진 표명중 기자]
성난 팬심으로 경기장에 자리가 남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9월 5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1차전 경기에 나섰다.
이날 경기 공식 관중은 5만 9,579명으로 6만 명을 넘기지 못했다.
최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리는 A매치는 티켓 오픈 당일에 매진된 경우가 많았다. 과거 대한축구협회의 승부조작범 사면 시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업무 태도 문제, 아시안컵과 올림픽 예선 졸전, 차기 국가대표 선임 과정에서 발생한 여러 논란 등 대표팀을 둘러싼 여러 악재에도 티켓이 남지는 않았다.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 유럽 빅리거의 '이름값'이 대표팀 인기를 견인한 부분이 있었다.
이날 경기는 달랐다. 경기 당일까지도 표가 남았다. 여기에 경기 당일 비가 오면서 팬들의 발길이 더 줄어들 만한 여지가 있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A매치 열기가 예전 같지 않을 거라는 조짐은 여럿 있었다. 대한축구협회가 축구팬들 사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던 여러 유럽파 감독 대신 홍명보 감독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특혜 논란'이 일었다. 홍명보 감독이 시즌 중에 소속팀 울산 HD를 버리고 대표팀으로 떠난 것도 K리그 팬들의 거센 비판을 받는 이유다. 여기에 대한축구협회가 A매치 티켓 가격을 인상했고, 예매 환불 과정에서도 잡음이 있었다.
결국 매진에는 실패했다. 경기 시작 후에도 관중석 2층 코너에는 빈자리가 많이 보였다. 후반전 공개된 공식 입장 관중은 6만 명도 되지 않았다. 매진이 당연하던 A매치에 다른 기류가 감지됐다.
티켓을 구매해 경기장에 입장한 관중들도 대한축구협회와 홍명보 감독에게 호의적이지는 않았다. 경기 전 '정몽규 나가' 콜이 쏟아졌고, 홍명보 감독이 중계 화면에 잡히면 관중석에서 야유가 나왔다.(사진=이강인)
뉴스엔 김재민 jm@ / 표명중 acep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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