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탁한 환자 수술 중"…인요한, 청탁 의혹 문자 논란

이성훈 기자 2024. 9. 5.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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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인요한 최고위원(의료개혁특위 위원장)이 5일 국회 본회의에서 추경호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도중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확인하고 있다.

국민의힘 의료개혁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인요한 최고위원이 지인의 수술을 청탁한 것으로 의심되는 문자메시지가 언론에 공개됐습니다.

인 최고위원은 오늘(5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부탁한 환자 지금 수술 중. 조금 늦었으면 죽을 뻔"이라는 문자를 받고 "감사감사"라고 답하는 모습이 취재진 카메라에 노출됐습니다.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인요한 문자를 보니 정신이 번쩍 든다"며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로 인한 피해 사례가 생겨나고 있는데도 정부, 여당이 왜 남 탓과 방관으로 일관해왔는지 분명하게 드러냈다"고 말했습니다.

같은 당 장철민 의원은 예산결산특위에서 유철환 국민권익위원장을 상대로 "대학병원 의사나 병원에 수술 청탁하는 게 김영란법 위반이냐 아니냐"고 물었고 유 위원장은 "지침 위반일 수도 있겠다"고 답했습니다.

인 최고위원은 의료진에 수술을 잘 부탁한다는 당부 취지였다고 해명했습니다.

인 최고위원은 "환자는 정상적인 절차로 세브란스 병원에 수술을 예약했다"면서 "누군지 잘 모르는 목사로부터 '환자가 위독한데 집도의가 괜찮은지' 묻는 전화를 받고, 마침 집도의가 동기여서 수술을 잘 부탁한다고 한 게 전부"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이성훈 기자 sungho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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