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주차’ 청주공항 차량 절도…문 안 잠긴 차 노려
[KBS 청주] [앵커]
여행으로 장기 주차하는 차량이 많은 청주공항에서 문이 안 잠긴 차를 노려 금품을 훔친 30대가 구속됐습니다.
인적이 드문 새벽에 사이드미러가 접히지 않은 차를 대상으로 수십 차례에 걸쳐 절도 행각을 벌였는데요.
김소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새벽 시간, 청주공항 주차장.
모자를 쓴 한 남성이 주차된 차로 다가가 문을 열고 들어갑니다.
휴대전화 불빛으로 무언가를 찾는 듯 싶더니 밖으로 나옵니다.
이번에는 차 트렁크까지 열어본 뒤 곧바로 떠납니다.
주차된 차량 내부 금품을 훔친 이 30대 남성은 사이드미러가 접히지 않은 차들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출국 준비로 미처 차량 문을 잠그지 않고 떠나는 여행객이 있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특히, 대부분 장기 주차를 하는 경우가 많아 신고가 늦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본 것으로 추정됩니다.
충남 천안에 살면서 인적이 드문 새벽 시간에 오토바이를 타고 충북 청주까지 와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지난달 22일부터 사흘간 차량 40여 대에서 400여만 원 어치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미 4건의 절도 전과가 있는 이 남성은 2022년 출소한 뒤 생활고 때문에 범행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병길/청주청원경찰서 형사과장 : "자동차 안에는 고가의 귀중품을 두지 않도록 하고, 차를 주차할 때는 반드시 자동차 문을 잠그시기 바랍니다."]
경찰은 이 남성을 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또 다른 범죄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촬영기자:박용호
김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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