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와 차이나는 클라스' 日, 엔도→미토마→미나미노→구보 골골골골골골골 中 7-0 완파[월드컵 예선 리뷰]

윤진만 2024. 9. 5.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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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일본 축구대표팀이 홍명보호와 확연히 차이나는 경기력으로 3차예선 첫 경기인 일중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일본은 5일(한국시각) 일본 도쿄 사이타마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C조 1차전에서 'EPL 듀오' 엔도 와타루(리버풀)와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의 전반 연속골, 미나미노 다쿠미(모나코)의 멀티골, 이토 준야(랑스), 마에다 다이젠(셀틱), 구보 다케후사(레알소시에다드)의 쐐기골에 힘입어 7-0 쾌승을 따냈다.

일본은 중국을 비롯해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과 같은 조에 속했다. 10일 바레인 원정에서 3차예선 2차전을 치른다. 첫 경기에서 참패를 당한 중국은 월드컵 본선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중국은 10일 사우디를 상대로 홈에서 첫 승을 노린다.

일본은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황인범 동료' 우에다 아야세(페예노르트)가 원톱을 맡고 '이강인 절친' 구보 다케후사(레알소시에다드), 미나미노 다쿠미(AS모나코)가 측면 공격을 담당했다. 도안 리츠(프라이부르크)와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이 양 윙백을 도맡고, 엔도 와타루(리버풀)와 모리타 히데마사(스포르팅)가 중원을 담당했다. 마치다 고키(위니옹), 다니구치 쇼고(신트트라위던), 이타쿠라 고(보루시아묀헨글라트바흐)가 스리백을 구축했다. 스즈키 자이온(파르마)이 골문을 지켰다.

중국은 4-4-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장위닝(베이징궈안)과 우레이(상하이하이강)가 투톱을 맡고, 수 하오양(상하이선화), 장성롱(상하이선화), 리 위안위(산둥타이산), 시 웨넹(산둥타이산)이 미드필드진을 꾸렸다. 양 제시앙(상하이선화), 장광타이(상하이하이강), 주첸지에(상하이선화), 리우 양(산둥타이산)이 포백을 맡고, 왕달레이(산둥타이산)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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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전반 12분만에 선제골을 갈랐다. 코너킥 상황에서 구보가 올려준 공을 엔도가 감각적인 헤더로 득점했다. 선제실점 후 중국은 거칠어졌다. 양 제시앙이 미나미노를 향한 깊은 태클로 경고를 받았다. 22분 장위닝의 오른발 슛이 골대 위로 크게 떴다. 구보의 왼발 슛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33분 일본이 다시 한번 골문을 두드렸다. 아야세가 문전을 향해 낮은 크로스를 찔렀다. 공을 둔 경합 상황에서 중국 골키퍼 왕달레이, 일본 미드필더 모리타가 엉켰다. 그 과정에서 일본은 공이 골라인을 넘었다고 주장했고, 중국은 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비디오판독시스템이 득점 여부를 살폈고, 노 골을 선언했다.

42분 미토마가 왼쪽 측면을 파고든 뒤 문전을 향해 낮은 크로스를 찔렀고, 이를 문전으로 쇄도한 모리타가 논스톱 슛으로 연결했으나 옆그물을 때렸다. 하지만 일본은 추가시간 2분 도안이 상대진영 우측 대각선 지점에서 수비벽을 넘는 감각적인 왼발 크로스를 찔렀고, 이를 미토마가 헤더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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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하프타임에 시 웨닝을 빼고 가오준위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하지만 7분만에 3번째 골을 헌납했다. 상대 좌측 진영에서 박스 안으로 침투한 미나미노는 마크맨 가랑이 사이로 공을 뺀 뒤 골문 우측 구석을 찌르는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3번째 골을 만들었다.

미나미노는 6분 뒤 상대 페널티 아크에서 공을 빼앗아 골문 우측 하단을 정확히 꽂는 오른발 슛으로 자신의 2번째 득점이자 팀의 4번째 골을 만들었다. 중국은 페이난두오(산둥타이산), 알란(칭다오웨스코스트) 등 귀화 자원을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일본도 후반 중반 이토 준야(랑스)와 마에다 다이젠(셀틱)을 투입하는 여유를 보였다. 후반 26분엔 2004년생 수비수 다카이 고타(가와사키), 미드필더 다나카 아오(리즈)를 투입했다.

후반 32분 이토 준야가 5번째 골로 낚았고, 42분 이토의 크로스를 마에다가 감각적인 헤더로 6번째 골, 구보가 후반 추가시간 5분 7번째 골을 넣으며 7-0 대승의 대미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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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호주는 홈에서 바레인에 0-1 충격패했다. 0-0 팽팽하던 후반 32분 공격수 ��기 쿠시니가 퇴장을 당하면서 경기가 급격히 기울었다. 종료를 앞둔 후반 44분 해리 수타르의 자책골이 나왔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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