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문산 케이블카도 민자 불발?…“대안 검토 중”
[KBS 대전] [앵커]
민자 3천억 원을 유치해 보문산 일대를 개발하겠다는 대전시의 보물산 프로젝트에 큰 차질이 생겼습니다.
앞서 전망 타워 건립이 민자 유치에 실패한 데 이어 케이블카 사업마저 민자 유치 협상이 결렬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성용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자 3천억 원을 유치해 보문산에 대규모 관광시설을 조성하겠다는 대전시의 '보물산 프로젝트'.
10여 년을 공전하던 보문산 개발에 물꼬를 텄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불투명한 사업성이 지적됐는데 결국, 우려가 현실이 됐습니다.
앞서 전망 타워 건립이 재공모에도 사업자를 찾지 못해 시 예산을 투입하는 재정사업으로 방향을 튼 데 이어, 케이블카 사업마저 민자 유치가 사실상 불발됐습니다.
대전시가 올해 초 유일하게 제안서를 낸 건설사와 협상을 진행했지만, 사업성 우려로 협상이 길어지다 급기야 건설사 측이 공공부문 참여를 요구하면서 협상이 결렬 국면을 맞았습니다.
[노기수/대전시 문화예술관광국장 : "공모할 때만 해도 상황이 이렇지는 않았는데, 그동안 건설경기가 안 좋아지고 워낙 민간에서 취급하는 이자율이 높아지다 보니까 상황이 어렵게 됐고요."]
대전시는 최종 협상 결렬에 대비해 긴급 대안 마련에 나섰습니다.
대안 중에는 대전도시공사가 사업을 맡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이장우/대전시장 : "(협상) 결렬을 대비해서 이미 저희 시는 재정사업으로 추진하고 또 도시공사가 참여하는 방안을 사실상 (준비) 완료해 놨습니다."]
하지만 케이블카 추정 사업비는 1,150억 원 규모.
350억 원인 전망 타워보다 3배는 더 들어 재정 부담이 적지 않을 전망입니다.
여기에 보문산 개발의 다른 한 축인 물놀이장과 숙박시설 민자 유치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보물산 프로젝트 완성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성용희 기자 (heest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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