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뉴질랜드 총리 “대북 제재 감시 강화…IP4 통한 협력 기대”
[앵커]
한국을 공식 방문 중인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가 KBS와 단독 인터뷰를 통해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는 유엔사 주둔 병력을 세 배 늘렸다고 밝히면서 유엔 대북 제재 감시도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럭슨 총리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북한이 러시아를 지원하듯 아시아와 유럽의 안보는 서로 밀접하게 연결된 상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뉴질랜드 정상으로서 9년 만에 한국을 공식 방문한 크리스토퍼 럭슨 총리, 한국의 대북 정책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한반도 안보 증진을 위해 뉴질랜드도 적극 기여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유엔 대북 제재 위반을 감시할 자원을 두 배 이상 늘리고, 유엔사 주둔 병력을 세 배 이상 확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크리스토퍼 럭슨/뉴질랜드 총리 : "뉴질랜드와 한국은 우리 지역 내의 위협과 기회에 대한 공통된 평가를 가지고 있습니다. 양국은 매우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럭슨 총리는 특히 북한이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에 무기를 지원한 것에서 보듯, 유럽 대서양과 인도 태평양 지역이 연결되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비슷한 생각을 가진 국가들의 다양한 다자 협력이 더욱 필요하다면서, 자신이 의장을 맡고 있는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의 IP4 협의체가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크리스토퍼 럭슨/뉴질랜드 총리 : "우리(IP4)는 우리의 유사한 사고방식과 가치관을 바탕으로 평화와 안보 분야에서 함께 일할 수 있는 다른 분야들을 계속 모색할 것입니다."]
럭슨 총리는 또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바탕으로, 식량 안보와 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과 뉴질랜드가 참여를 검토 중인 오커스 필러 2와 관련해선, 매우 초기 단계에서 탐색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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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기자 (kj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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