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장성 함락’ 미토마·미나미노·이토 빛난 일본, 역사상 첫 중국전 7골 폭발…7-0 ‘최다 점수차’ 대승

민준구 MK스포츠(kingmjg@maekyung.com) 2024. 9. 5.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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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장성이 무너졌다.

일본은 5일(한국시간) 일본 사이타마의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7-0 대승을 거뒀다.

그러나 일본은 전반 추가시간 도안의 크로스, 미토마의 기가 막힌 침투에 이은 헤더로 추가골, 2-0으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경기 종료 직전 이토의 패스를 받은 쿠보가 강력한 슈팅으로 다시 한 번 중국 골문을 열며 7-0,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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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장성이 무너졌다.

일본은 5일(한국시간) 일본 사이타마의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7-0 대승을 거뒀다.

일본은 8회 연속 월드컵 출전에 도전하고 있다. 그리고 시작은 환상적이었다.

사진(사이타마 일본)=AFPBBNews=News1
일본은 1986년 4-2 승리 이후 무려 38년 만에 중국전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7골차 승리는 중국전 역대 최다 점수차 승리다. 21세기 중국전 무패 행진도 이어갔다.

중국은 ‘일본 킬러’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을 믿었으나 오히려 역대 최악의 대패를 당하고 말았다.

일본은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을 시작으로 타니구치 쇼고-이타쿠라 고-모리타 히데마사-엔도 와타루-미토마 카오루-미나미노 타쿠미-우에다 아야세-도안 리츠-마치다 코기-쿠보 다케후사가 선발 출전했다.

중국은 골키퍼 왕다레이를 시작으로 류양-주천제-장광타이-양저샹-쉬하오양-리위안이-장셩롱-셰워넝-장위닝-우레이가 선발 출전했다.

일본은 전반 11분 쿠보의 크로스, 도안의 헤더로 포문을 열었다. 왕다레이의 슈퍼 세이브에 막혔으나 기분 좋은 출발이었다. 1분 뒤 쿠보의 코너킥, 엔도의 오픈 헤더가 중국 골문을 열며 1-0으로 앞섰다.

전반 20분 미토마의 크로스, 미나미노의 오픈 헤더는 골문 위로 향했다. 2분 뒤 중국이 장위닝을 앞세워 반격했으나 그의 슈팅은 골문 위로 향했다.

일본은 중국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전반 24분 쿠보의 드리블 후 슈팅이 왕다레이 정면으로 향했다. 그리고 전반 33분 마치다의 킬 패스, 우에다의 멋진 침투 후 크로스를 모리타와 도안이 겹치며 슈팅했으나 왕다레이에게 잡혔다.

사진(사이타마 일본)=AFPBBNews=News1
사진(사이타마 일본)=AFPBBNews=News1
전반 36분 미나미노의 중거리 슈팅은 옆그물을 때렸다. 전반 43분 미토마의 돌파 후 크로스, 모리타의 슈팅 역시 옆그물로 향했다.

그러나 일본은 전반 추가시간 도안의 크로스, 미토마의 기가 막힌 침투에 이은 헤더로 추가골, 2-0으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전 역시 일본이 경기를 지배했다. 후반 53분 미토마의 패스를 받은 미나미노가 장셩롱을 제치고 슈팅, 3-0을 만들었다. 그리고 5분 뒤 다시 한 번 미나미노의 드리블이 빛났고 슈팅, 4-0으로 달아났다.

일본은 이토 준야가 교체 투입, 오랜만에 복귀전을 치르게 됐다. 그리고 마에다 다이젠까지 투입,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중국 역시 공격진에 대거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 77분 쿠보의 패스를 받은 이토가 그대로 슈팅을 시도했다. 이후 장광타이를 맞고 굴절, 중국 골문으로 들어가며 5-0이 됐다.

일본은 남은 시간에도 중국을 최대한 압박,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렇게 후반 87분 이토의 크로스, 마에다의 헤더로 6-0까지 앞섰다.

경기 종료 직전 이토의 패스를 받은 쿠보가 강력한 슈팅으로 다시 한 번 중국 골문을 열며 7-0,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결국 일본은 중국을 상대로 역대급 대승을 거두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사진(사이타마 일본)=AFPBBNews=News1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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