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 가수들, 한국어 선생님 된다!···미국∙유럽∙일본 무료 배포 ‘야호(YAHO)’ 글로벌 팬들에게 한글+K컬처 알린다
케이팝 아이돌들이 한글을 알리는 의미있는 일에 동참하며 선한 영향력을 더할 예정이다.
음악 스타트업 스페이스오디티가 만든 팬덤 플랫폼 블립(blip)은 최근 케이팝 아티스트들이 참여한 혁신적인 무료 한국어 학습지 ‘야호(YAHO)‘를 미국, 유럽, 일본 등 글로벌 K-핫스팟에서 무료로 배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글로벌 K-컬쳐의 인기가 뜨거워지면서 한글 배우기 열풍도 함께 불고 있는 가운데, ‘야호(YAHO)‘는 케이팝 아티스트들과 함께 한국어와 K-문화를 동시에 배우며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으로, 전 세계 K-컬쳐 팬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야호‘는 K-뷰티, K-푸드, K-드라마 등 다양한 컨텐츠들과 한글을 접목한 게임 플레이 북 형태로 기획, 제작되어 한글을 더욱 쉽고 흥미롭게 배울 수 있게 된다. ‘야호’ 프로젝트에는 국내외 교과서를 제작, 수출하는 인쇄 제조 전문 기업 타라TPS와 음악평론가 차우진의 TMI.FM팀이 참여해, 한국어와 K-문화 콘텐츠를 보다 체계적이고 흥미롭게 구성했다.
또 ‘야호‘는 기존의 전통적인 학습지의 형태를 벗어나, 케이팝 아티스트와 함께하는 학습 경험을 제공하면서 학습지를 넘어선 게임북을 지향한다. 실제로 미국인들이 좋아하는 십자말풀이와 아티스트가 좋아하는 한국 음식, 노래 가사, 서울의 명소 등을 소재로 한국어를 배울 수 있어 재미를 더욱 높였다.
‘야호‘의 흥미로운 컨텐츠들과 신인 및 중소 K-POP 아티스트들을 연결하여, 글로벌 케이팝 시장의 저변 확대도 함께 꾀할 예정이다.
‘야호‘의 첫 번째 호스트 아티스트로는 글로벌 팬층을 보유한 혼성 그룹 카드(KARD)가 선정돼 눈길을 끈다. 이들은 직접 한글 강사로 참여하여 한국의 멋진 장소, 음식, 노래 등을 K-컬처를 친밀하게 소개한다.
‘야호‘는 산 정상에서 ‘야호‘를 외치던 한국 문화에서 비롯된 것으로, 전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케이팝 아티스트들을 통해 한글과 한국 문화를 전세계에 메아리처럼 울려퍼질수 있도록 알려나갈 계획이다.
‘야호’는 현재 뉴욕, 런던, 파리 등 전 세계 주요 K-핫스팟에서 배포되고 있다. 시카고, 뉴욕 등 미국의 케이팝 전문 상점인 ‘KPOP NARA’ 7개 지점은 물론이고 최근 화제가 된 미국 뉴욕의 한국식 기사식당을 비룃해 런던과 파리를 비롯한 유럽 주요 도시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한식 레스토랑 ‘YORI’, 포토부스 인생네컷의 루마니아, 이탈리아, 네덜란드, 체코, 런던 등 총 15개 지점에서도 배포된다. 10월부터는 일본 신오쿠보 지역 및 한국어 교육기관 등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이를 통해 더욱 많은 글로벌 팬들이 카드와 함께 한국어와 K-컬처를 배우고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카드를 시작으로 인기 케이팝 아티스트들이 매 회 호스트와 강사로서 직접 참여하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다양한 케이팝 아티스트들과 협업한 학습지가 차례로 발간된다. 호스트로 참여한 케이팝 아티스트들은 ‘야호‘를 통해 개성 있는 캐릭터 소개부터 멤버들이 추천하는 한국의 음식, 노래 가사, 서울의 명소 등을 알리며 한글과 K-컬처를 전달할 예정이다.
카드는 오는 10월부터 미국, 남미, 유럽 투어에 돌입하며, 이번 투어를 통해 ‘야호‘를 팬들에게 선착순으로 배포한다. 카드에 이어 영파씨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야호‘에 참여할 계획이다.
‘야호‘는 정식 론칭 전부터 해외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여러 브랜드들에게 관심을 받아왔으며, 실제 배포 후에도 현지 인들의 극찬을 받고 있다. 미국 현지인들은 “맞춤법과 문법도 모두 올바르고, 내용도 깊이 고민한 것 같다. 책에 많은 노력이 들어간 것 같다“고 평가했으며 “케이팝 하드코어 팬들에게 흥미로울 것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팬들이 자신의 아이돌에 대해 배우는 과정 자체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문화적으로 관련성이 있으며 각 섹션에서 팬들이 아티스트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배울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도 덧붙였다. 유럽에서 역시 “다들 재밌어 한다. 피드백이 매우 좋다“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스페이스오디티의 김홍기 대포는 “‘야호’는 신인 및 중소 케이팝 아티스트들에게 글로벌 팬들과의 직접적인 소통 창구를 제공하는 동시에, K-컬처와 한국어를 전 세계에 알리는 혁신적인 시도“라며 “단순한 교육 플랫폼을 넘어, 케이팝 가수와 한글을 통해 향후 다양한 K-브랜드와 K-컬쳐를 소개하는 새로운 K-문화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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