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다혜’ 수사 공방…조국 “돈세탁 아냐”·여 “해명 아니라 화 내”
[앵커]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 씨에 대한 검찰 수사를 놓고 정치권 공방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조국 대표는 돈세탁 의혹은 말도 안 된다며 비판했고, 국민의힘은 떳떳하면 결백을 입증하면 된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희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은 김정숙 여사의 지인 계좌에서 문다혜 씨 계좌로 5천만 원이 입금된 정황을 확인하고 돈의 출처를 쫓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에게 들었다며 "당시 김 여사가 은행에 갈 수 없는 상황에서 지인에게 송금을 부탁했던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조국/조국혁신당 대표/CBS '김현정의 뉴스쇼' : "아는 분을 불러서 '내가 딸한테 송금을 해야 되는데 이러이러한 상황이다. 바깥에 (시위로) 너무 시끄럽고 은행 가면 따라올 거다'…."]
또 지인 이름뿐 아니라 김 여사 이름도 통장에 넣어 달라 했다며 '돈세탁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조국/조국혁신당 대표/CBS '김현정의 뉴스쇼' : "아니, 돈세탁을 하려고 한 사람이 무슨 자기 실명을 적어서 송금을 합니까?"]
국민의힘은 진실을 국민 앞에 밝힐 책임이 있는 문재인 전 대통령은 SNS에 엉뚱한 영상이나 올릴 뿐 묵묵부답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다혜 씨가 SNS에 "더 이상은 참지 않겠다" 등의 글을 올린 것을 거론하며 다혜 씨나 민주당이나 화를 낼 게 아니라 해명을 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송영훈/국민의힘 대변인 : "의혹에 대해 명확한 해명을 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화만 냅니다. 법 앞에 예외는 없습니다. 떳떳하다면 당당하게 조사받고 결백을 증명하면 될 일입니다."]
검찰 수사와 관련해 박성재 법무부 장관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해 "특정인이나 특정 정당을 겨냥해서 하는 것은 아니라고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희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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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연 기자 (hea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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