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조여도 강남은 '신고가' 행진…치솟는 아파트값

김수강 2024. 9. 5.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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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최근 서울 강남 3구를 중심으로 아파트 신고가 행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강력한 대출 규제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대출의존도가 높은 서민들이 주로 영향을 받으며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3천여 세대의 아파트 단지에선 전용면적 85㎡가 최근 평당 1억 6천만원을 웃도는 가격에 매매됐습니다.

국민평형 아파트 가운데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셈인데, 강남 3구와 마포·용산·성동 지역을 중심으로 연일 신고가 행진이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실제로 서울은 지난 7월 신고가 거래 건수가 965건으로 올해 1월보다 3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도 평균 0.21% 오르며 24주 연속 상승했습니다.

오름폭은 다소 둔화했지만 지역별로 보면 성동구가 0.43%로 가장 많이 올랐고, 서초구가 0.41%로 뒤를 이었습니다.

정부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DSR 2단계를 시행하며 대출 규제 카드까지 꺼내 들었지만, 자산 여력이 있는 고소득층이 찾는 인기 지역의 부동산 열기는 사그라들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일각에선 정부 규제가 오히려 대출 의존도가 높은 서민들의 자금줄만 조이며 부동산 양극화를 낳는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김효선 /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 "중저가 아파트 같은 경우엔 상대적으로 대출을 더 많이 받아서 주택을 구입하는 분들이 많으신데… 지금의 대출규제는 중저가 아파트 위주로 좀 더 영향을 주고 있구요."

전문가들은 서울 아파트값 급등을 막으려면 지속적인 공급 확대 시그널과 함께 전세가 안정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신고가 #아파트 #강남 #마용성 #대출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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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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