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쓰레기풍선 또 살포하고 한미훈련 비난…해병대 서북도서 실사격 훈련
[앵커]
어제(4일)에 이어 오늘(5일)도 북한이 이틀 연속 쓰레기 풍선을 날려 보내는 도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북한은 한미 연합연습에 대해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위협했지만 우리 군은 오늘 연평도와 백령도 일대에서 정례 해상 실사격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송금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종이와 플라스틱병 등 쓰레기를 담은 풍선을 북한이 또다시 날려 보냈습니다.
어젯밤부터 오늘 오전까지 풍선 480여 개를 살포한 것으로 파악됐고, 서울과 경기 지역에 100여 개가 떨어졌습니다.
[이창현/합동참모본부 공보차장 : "큰 풍선 봉지에 작은 봉지들이 모여 있다가 위에서 터지게 되면 그것들이 비산되는 것들이기 때문에..."]
북한은 저녁 7시쯤부터 또 쓰레기 풍선을 날려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북서풍이 불고 있어 풍선 가운데 상당수가 서울·경기 지역으로 이동해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통일부는 수해로 피해가 심각한 북한이 몰상식하고 저급한 행위를 반복했다며 유감을 표했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실시한 한미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를 비난하는 담화도 뒤늦게 냈습니다.
이달 초 진행된 한미 상륙 훈련, '쌍룡훈련'에 대해서 "극히 무모하고 위험천만한 군사적 망동"이라며 주장하며, "마땅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다만, 북한은 이번 한미 연합 훈련 기간 동안 미사일 도발을 하지 않았는데, 이는 최근 큰 피해가 발생한 압록강 지역 홍수와 연관돼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한편, 우리 해병대는 연평도와 백령도에서 K-9 자주포와 다연장 로켓 천무를 동원한 정기적인 해상 사격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서북도서방위사령부는 오늘 오후 2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자주포와 로켓 390여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병대는 지난 6월 9.19 남북 군사합의 전부 효력 정지 후, 서북도서 해상사격훈련을 재개했으며 이번 사격도 약 3개월 주기로 실시하는 정례 훈련입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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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금한 기자 (emai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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