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병 치료 근황 공개한 김윤아 "뇌 신경마비 투병? 아냐…아티스트 활동 지장 없어"

박상길 2024. 9. 5.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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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우림' 보컬리스트 김윤아가 최근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며 근황을 공개해 관심이 집중됐다.

김윤아는 당시를 회상하면서 "자우림 여덟번째 정규 앨범을 제작한 후 면역력이 너무 약해져 뇌 신경마비가 왔었다"라며 "선천성 면역 결핍자라 지금도 매달 치료를 받고 있는데, 당시 후각·미각·청각·통각·냉온감·얼굴·상체근육·미주신경까지 다 문제가 생겼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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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우림 김윤아.<김윤아 SNS 캡처>

'자우림' 보컬리스트 김윤아가 최근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며 근황을 공개해 관심이 집중됐다.

김윤아는 지난 3일 SNS에 '다시 보조 배터리의 날. 이번 달도 잘 부탁해'라는 글과 함께 병상에 누운 모습을 공개했다. 김윤아는 링거 맞는 사진을 함께 올리며 "81/54. 요즘 아플 때 꾸는 꿈의 향연 중인데 활력값이 희미하니 그럴 만도"라고 썼다.

김윤아는 7월 유튜브 채널 '세바시 강연'에 공개된 영상에서 2011년 뇌 신경마비를 겪었던 일화를 공개한 바 있다.

김윤아는 당시를 회상하면서 "자우림 여덟번째 정규 앨범을 제작한 후 면역력이 너무 약해져 뇌 신경마비가 왔었다"라며 "선천성 면역 결핍자라 지금도 매달 치료를 받고 있는데, 당시 후각·미각·청각·통각·냉온감·얼굴·상체근육·미주신경까지 다 문제가 생겼다"고 밝혔다.

김윤아는 "지금도 마비 후유증 때문에 몇 가지 기능이 제대로 돌아오지 않았다. 약간의 발성 장애도 남아있지만 이건 힘으로 억누르고 있다"며 "그때 입원한 병원에서 8집 앨범 완성본을 받아 들었는데 '아 이게 나와 자우림이 만든 마지막 앨범이 될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일할 때 제일 중요한 청각에 문제가 왔기 때문에 장담할 수 없겠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다행히 청각과 근육들이 어느 정도 회복돼 일을 할 수 있게 됐지만, 그때 경험 이후론 항상 '이번 일이 내 마지막 작업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 모든 걸 다 쏟아부으면서 일하게 됐다"며 "인생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죽음이 언제 올지 모른다면 오늘 여기에서 최선을 다해 웃고 울고 살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라고 했다.

자우림은 5일 공식 SNS를 통해 "김윤아는 선천성 면역 질환이 있어 매달 정기적인 검진과 치료로 개인 건강 상태를 세심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뇌 신경마비와 무관하며 아티스트로서 활동에 큰 지장을 주지 않는다. 앞으로도 활발한 활동으로 팬 여러분께 인사드리겠다"고 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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