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복귀전, 매진 불발로 드러난 팬들의 실망감

최대영 2024. 9. 5.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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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9월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차전에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팔레스타인과의 경기가 시작시각이 지나서도 관중석에서 빈자리가 눈에 띄었다.

이번 경기는 홍명보 감독의 10년 만의 복귀전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매진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은 팬들의 실망을 드러내는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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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9월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차전에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팔레스타인과의 경기가 시작시각이 지나서도 관중석에서 빈자리가 눈에 띄었다. 

이번 경기는 홍명보 감독의 10년 만의 복귀전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매진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은 팬들의 실망을 드러내는 결과였다.

경기 시작 1시간 전,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약 4,000석의 입장권이 남아있다고 발표했다. 이는 국내에서 열린 대표팀의 홈 경기 중 매진이 이루어지지 않은 사례로, 지난해 10월 13일 튀니지와의 평가전 이후 약 11개월 만이다. 

그동안 대표팀의 홈 경기는 지속적으로 매진을 이어왔으며, 올해 초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 실패 이후에도 팬들의 열기는 계속 이어졌다. 그러나 이번 팔레스타인전에서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팬들의 반응은 상반된 양상으로 나타났다. 경기 전 선수들의 라인업 발표 시에는 큰 환호가 있었지만, 홍명보 감독의 이름이 불릴 때는 야유가 쏟아졌다. 관중석에서는 '피노키홍', '한국 축구의 암흑시대'라는 비판적인 메시지가 담긴 걸개가 등장하였고, '정몽규 나가'라는 외침도 들리는 등 축구협회에 대한 불만이 표출되었다. 이는 최근 감독 선임 과정과 입장권 가격 인상 등으로 인한 팬들의 실망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경기는 북중미 월드컵으로 가는 최종 예선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경기였음에도 불구하고, 팬들의 응원과 지지가 부족한 상황에서 진행되었다. 홍명보 감독은 과거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선수로서의 전성기를 누렸지만, 감독으로서의 경과는 순탄치 않았다. 팬들은 그의 복귀에 대한 기대보다는 우려가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사진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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