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출항 홍명보호 답답, 팔레스타인에 고전…전반전 0-0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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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체제로 새롭게 출발한 축구 국가대표팀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한 여정의 첫 경기에서 약체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고전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전반전을 0-0으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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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 이강인·황인범 결정적 슈팅 아쉽게 무산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홍명보 감독 체제로 새롭게 출발한 축구 국가대표팀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한 여정의 첫 경기에서 약체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고전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전반전을 0-0으로 마쳤다.
3차 예선은 월드컵 본선 진출권이 걸린 중요한 무대다. 한국이 이라크, 요르단, 오만, 팔레스타인, 쿠웨이트와 묶인 B조에서 홈 앤드 어웨이로 총 10경기를 치러 조 2위 안에 오르면 북중미행 티켓을 획득할 수 있다.
그 첫 단추부터 잘 끼워야 하는데, 한국은 전반전 45분 동안 답답한 경기만 펼쳤다. 홍 감독은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황인범 등 주축 선수들을 모두 선발로 내세웠으나 팔레스타인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관중 6만 명 이상이 경기장에 자리한 가운데 분위기가 다소 어수선했다. 축구팬들은 선수들을 향해 열렬하게 응원하면서도 홍 감독에게는 비난의 화살을 쏘았다. 홍 감독이 중계 카메라에 잡힐 때마다 야유를 퍼부었고, 경기 중에도 큰 소리로 "정몽규 나가!" "홍명보 나가!"를 외쳤다.
분위기에 영향을 받았는지 한국은 전체적으로 매끄러운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 공격은 촘촘하게 세워진 팔레스타인의 수비에 번번이 막혔고, 패스 플레이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중원에서도 불필요한 실수가 나왔다.
오히려 팔레스타인의 반격에 가슴 철렁한 순간도 있었다. 전반 22분 황인범의 파울로 내준 프리킥에서 팔레스타인 공격수 타메르 세얌에게 헤더 골을 허용했는데, 다행히 앞선 과정에서 야세르 하메드의 오프사이드로 '노 골'이 선언됐다.
슈팅을 시도하는 것조차 벅차던 한국은 전반전 막판 이강인과 황인범을 중심으로 팔레스타인의 수비를 두들겼다. 하지만 결정적 슈팅 두 개가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전반 41분 역습 상황에서 이강인이 황인범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에서 날린 오른발 슈팅은 팔레스타인 골키퍼의 발에 막혔다. 2분 뒤에는 전진하던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황인범이 회심의 슈팅을 날렸는데 옆 그물이 출렁거렸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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