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야 계엄령 준비설에 "국군 모독 행위…선동 저의가 뭐냐"

이재우 기자 2024. 9. 5.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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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은 5일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에서 제기하고 있는 '계엄령 준비설'에 대해 "국군을 모독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신 안보실장은 5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국방부 장관 자격으로 출석해 '지금 나오고 있는 계엄(령 준비설)에 대해 장관으로서 한 말씀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우리 장병들 마음을 전하면 굉장히 황당하고 트라우마, 마음의 상처들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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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2017년 계엄 논란 때 트라우마…방첩사 요원 1400명 축소"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발언하고 있다. 2024.09.05.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은 5일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에서 제기하고 있는 '계엄령 준비설'에 대해 "국군을 모독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신 안보실장은 5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국방부 장관 자격으로 출석해 '지금 나오고 있는 계엄(령 준비설)에 대해 장관으로서 한 말씀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우리 장병들 마음을 전하면 굉장히 황당하고 트라우마, 마음의 상처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아마 지난 9월2일 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도 '지금 같은 상황에서 계엄이 나올 수 있느냐. 국민도 수용 안 할 거고. 따라서 나도 안 하겠다'는 식으로 했는데 계속 이 말씀을 하는 것에 대해서는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신 안보실장은 "사실 국군을 모독하는 행위다. 2017년 트라우마가 있다. 지난 정부에서 계엄 문건을 가지고 논란을 일으켰는데 단 한 명도 기소하지 못했고 그 당시 기무사령관인 조현천 사령관도 무혐의를 받았다"며 "결과는 뭐냐면 1400명에 이르는 방첩사 요원만 축소됐다"고 했다.

이어 "지금 다시 방첩 기능을 보완해야 될 시점에 또 계엄 관련된 선동이 나오는 걸 볼 때 우리 장병들은 트라우마를 되살리면서 저의가 뭐냐고까지 생각하고 있다"며 "제발 앞으로는 이런 문제가 더 이상 논란이 안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신 안보실장은 '계엄을 내부적으로 검토한 적이 있나'라는 엄태영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9월2일 (국방부 장관) 인사청문회 때 후임자(김용현 후보자)가 '지금 상황에서 계엄이 있을 수 있나. 국민이 동의하겠나. 군이 따르겠나. 나도 안 따르겠다'고 했는데, 저도 똑같은 심정이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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