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 갈락티코 3기 붕괴 위기?'...비니시우스 "인종차별 개선 못 하면 WC 개최 안 돼" 주장→레알 동료는 "스페인 그런 나라 아니다!"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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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동료 사이의 논쟁이 발생했다.
카르바할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비니시우스의 발언에 대한 질문을 받자 "스페인은 인종차별 국가가 아니다. 우리는 동료가 인종차별을 겪으면 동료로서 확고히 맞선다. 비니시우스가 그런 일을 겪은 것을 이해한다. 내부적으로 그를 지지한다"라면서도 "당연히 인종차별을 퍼붓는 사람들이 스포츠 행사에서 배제되도록 해야한다. 다만 스페인이 월드컵 개최 기회를 잃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스페인은 다양성을 지난 나라다. 스페인이 인종차별적 국가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스페인이 그런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나라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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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레알 마드리드 동료 사이의 논쟁이 발생했다. 인종차별과 월드컵이라는 큰 주제로 의견이 엇갈렸다.
레알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지난 3일(한국시각)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2030년 스페인의 월드컵 개최에 대해 입을 열었다. 비니시우스는 "스페인이 만약 인종차별 문제를 개선하지 못하면 2030년 월드컵은 다른 나라에서 개최해야 한다. 스페인은 조금 더 성숙해져야 한다. 피부색으로 사람을 모욕하는 것의 심각성을 알아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비니시우스는 "시간은 충분하다"라며 "그때까지 인종차별 문제가 그대로라면 월드컵이 열려서는 안 된다. 사람들이 스페인에서 인종차별을 거걱정하면 안 된다는 말이다. 난 레알과 스페인을 사랑하고, 그런 변화를 돕고 싶다. 스페인 사람들 대부분인 인종차별이라는 말은 아니며, 소수가 나라를 망치고 있다"라며 자신은 스페인을 걱정해서 하는 말이라고 덧붙였다.
다가오는 2026년 북중미 월드컵에 이어 2030년은 스페인, 포르투갈 모로코의 공동 개최로 월드컵이 진행될 예정이다. 더욱이 해당 월드컵은 월드컵 100주년을 맞이하는 행사이기에 엄청난 기대감이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비니시우스의 발언으로 스페인의 기대감은 차게 식고 말았다.
스페인에서 인종차별의 피해자였던 비니시우스로서는 자신의 상황을 빗대어 걱정을 표한 것으로 보인다. 비니시우스는 지난 2023년 5월 발렌시아의 메스티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발렌시아와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에서 원숭이 울음소리로 인종차별 행위를 당한 적이 있다. 당시 행위를 한 팬들은 징역 8개월, 2년간 축구장 출입 금지 처분을 당했다.
그는 올해에도 인터뷰와 기자 회견 등을 통해 인종차별의 심각성을 꾸준히 강조했다. 그는 "스페인은 인종차별 국가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실제로 그렇다고 본다. 하지만 인종차별주의자가 만연하다. 들은 인종차별이 무엇인지 모른다. 그렇기에 변화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 외에도 비니시우스는 자주 인종차별 행위의 타깃이 되곤 했기에 이번 주장에 더욱 열을 올렸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비니시우스의 주장을 모두가 받아들인 것은 아니었다. 레알 동료인 다니 카르바할이 곧바로 그의 말을 반격하며, 분쟁의 불씨가 생기고 말았다. 스페인의 볼라VIP는 '카르바할이 비니시우스의 월드컵 발언에 강하게 반발했다'라고 카르바할의 반박 내용을 조명했다.
카르바할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비니시우스의 발언에 대한 질문을 받자 "스페인은 인종차별 국가가 아니다. 우리는 동료가 인종차별을 겪으면 동료로서 확고히 맞선다. 비니시우스가 그런 일을 겪은 것을 이해한다. 내부적으로 그를 지지한다"라면서도 "당연히 인종차별을 퍼붓는 사람들이 스포츠 행사에서 배제되도록 해야한다. 다만 스페인이 월드컵 개최 기회를 잃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스페인은 다양성을 지난 나라다. 스페인이 인종차별적 국가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스페인이 그런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나라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스페인의 월드컵 개최와 인종차별 관련해 레알 동료끼리 다소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비니시우스의 의견과 카르바할의 의견 모두 수용할 부분이 충분히 있기에 결국 스페인과 라리가 내의 인종차별 개선이 상황을 더욱 나아지게 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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