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상 철거 20여 일 앞으로 다가왔는데‥"한국 정부 미온적"
[뉴스데스크]
◀ 앵커 ▶
오는 28일은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기 위해 베를린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의 네 번째 생일입니다.
또 이날은 소녀상 철거 시한이기도 한데요.
독일 내에서도 철거 반대 목소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야당 의원들도 독일을 직접 찾아 우리 정부의 미온적 대응을 지적했습니다.
베를린 김민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독일 온라인 청원 사이트입니다.
소녀상 철거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4만 명이 넘었습니다.
눈에 띄는 일본인의 댓글.
"과거를 기억하고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소녀상이 필요하다"고 적어 가장 많은 공감을 얻었습니다.
독일 시민도 "누구도 전쟁 범죄에 대한 기억을 억압할 권리가 없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 철거 시한은 오는 28일입니다.
소녀상의 4번째 생일이기도 한데, 생일을 지켜주겠다는 전 세계 사람들의 의지가 모이고 있는 겁니다.
[자클린 사네히/베를린 미테구 의원] "소녀상은 베를린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성폭력을 반대하는 중요한 상징입니다."
소녀상 주변에 사는 독일 주민 등이 직접 작성한 서명도 3천 건이 넘었습니다.
독일을 향한 일본의 노골적인 회유와 압박에 맞서, 한국 정치권에서도 항의를 위해 베를린을 찾았습니다.
추미애, 전용기 의원 등 야당 의원 5명은 8일까지 독일에 머무르며 연방 정부와 베를린 시 관계자들을 만나 국내 분위기를 직접 전한다는 계획입니다.
그러면서 정부의 미온적 태도로 야당 의원들이 직접 올 수밖에 없었다며, 이 같은 과정을 역사에 기록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의원] "일본 정부는 이것을 철거하려고 부단한 노력을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정부가 침묵하고 가만히 있는다 하는 것은 용납이 안 되는 일이기 떄문에…"
담당 구의회는 2주 뒤에 소녀상 철거 안건을 놓고 전체 토론을 할 계획입니다.
어떤 결론이 나오느냐에 따라 소녀상 존폐에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베를린에서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영상취재: 류상희 / 영상편집: 김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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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류상희 / 영상편집: 김창규
김민찬 기자(mckim@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34164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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