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를 피하는 각양각색 방법…홈 세이프 가르는 찰나의 순간
야구하면, 홈런처럼 시원한 타격의 순간만 그려지나요? 야구 센스가 빚어내는 홈플레이트 앞에서의 득점도 있습니다. 이런 순간들이 요즘 팬들의 희열을 끌어내고 있습니다.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두산 3:7 삼성/대구구장 (어제)]
0대 1로 두산이 끌려가던 3회 초 1아웃 3루 상황.
두산 허경민의 우익수 쪽 얕은 뜬공에 3루 주자 이유찬이 승부를 겁니다.
태그업해서 홈으로 뛰기 시작합니다.
공이 포수에게 먼저 도착했지만 이때 이유찬의 센스가 튀어나옵니다.
포수 태그를 몸을 비틀어 피한 후, 다시 다이빙해 홈플레이트를 찍습니다.
[경기 중계 : 이유찬 선수의 발이 만들어낸 한 점이다, 필사적이네요.]
[한화 5:4 KIA/광주구장 (어제)]
4대 4로 팽팽한 연장 10회 초, 한화의 1아웃 3루 찬스.
유로결이 헛스윙 삼진으로 마무리된 순간, KIA 포수 한승택은 앞으로 나온 3루 주자를 봤습니다.
3루로 공을 뿌리자 한화 장진혁은 귀루 대신 전력 질주를 택합니다.
이때 바운드된 공을 3루수 김도영이 놓치면서, 홈 송구가 지체된 것도 운이 따랐습니다.
장진혁의 손이 홈 플레이트를 먼저 터치했습니다.
[경기 중계 : 문자 중계만 본다면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이 펼쳐집니다.]
자신이 선택한 결과에 책임을 다한 움직임이 결국 한화의 승리를 이끈 마지막 한 점이 됐습니다.
[장진혁/한화 : 돌아가도 죽는 상황이어서 홈에서 죽는 한이 있더라도 홈에서 승부를 걸려고 했습니다.]
아웃이라고 생각했던 순간에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하는 이유, 야구에선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SSG 0:5 LG/잠실구장 (어제)]
LG 오지환은 홈을 노리다 런다운에 걸렸는데 술래잡기하듯 오가는 송구속에서 실책이 튀어나오며 행운의 득점을 챙겼습니다.
손쉬운 아웃도, 당연한 득점도 없다는 것.
요즘 야구에선 팬들의 희열을 부르는 장면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티빙(TV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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