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 33도 늦더위 기승…추석 연휴 직전까지 덥다
[뉴스리뷰]
[앵커]
9월이 시작된 지 일주일이 다 돼가지만, 더위는 여전합니다.
전국 곳곳에 다시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추석 연휴 전까지는 계속 덥겠습니다.
임하경 기자입니다.
[기자]
완연한 가을이 시작된다는 절기상 '백로'를 코앞에 두고 있지만, 더위는 여전히 물러갈 생각을 않고 있습니다.
<양태우 / 경기 화성시> "날씨가 풀리는 것 같았는데 다시 더워져가지고 이대로 가면 가을이 너무 더워서 힘들 것 같아요. 추석이 지나면 시원해졌으면 좋겠습니다."
목요일 전국 곳곳의 한낮 기온이 33도를 훌쩍 넘었습니다.
경북 상주는 34.2도까지 오르면서 역대 9월 중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고, 경북 울진도 낮 기온이 35.3도까지 올랐습니다.
우리나라 서쪽에 견고하게 자리 잡은 고온 건조한 티베트 고기압이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는 걸 막고 있는 가운데, 한낮에 강한 햇볕까지 내리쬐며 기온이 더 오른 겁니다.
금요일에는 일부 지역에 비가 내립니다.
강원 영동과 동해안에 최대 40mm의 비가 내리겠고, 수도권 등에도 5에서 40mm의 소나기가 지나겠습니다.
비가 내리는 곳은 더위가 주춤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곳에는 늦더위가 나타나겠습니다.
기상청은 늦더위가 추석 연휴 직전까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김영준 / 기상청 예보분석관> "비구름이 통과한 후 햇볕이 내리쬐고 동풍에 의해 기온이 상승하는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는 30도 이상의 더위가 지속되는 곳이 많겠습니다."
추석 연휴 시작 전날인 13일부터는 낮 기온이 30도 아래로 떨어지면서 더위가 차츰 잦아들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임하경입니다. (limhakyung@yna.co.kr)
[영상취재기자 김상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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