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에 치인 70대까지 '응급실 뺑뺑이'…13곳에서 거부당해

김다운 2024. 9. 5.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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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에서 버스에 치어 크게 다친 70대가 응급실 뺑뺑이 끝에 4시간 반 만에 강원도의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119 구급대는 충북대병원 등 청주 소재 병원 응급실 5곳에 A씨 이송을 요청했으나 4곳에서 거부당했다.

이후 구급대는 A씨를 전문 치료가 가능한 곳으로 이송하기 위해 충남, 대전, 경북 등에 위치한 병원 10곳에 이송을 문의했으나, 9곳에서 전문의 부재, 병상 부족 등을 이유로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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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충북 청주에서 버스에 치어 크게 다친 70대가 응급실 뺑뺑이 끝에 4시간 반 만에 강원도의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119 구급차량 [사진=뉴시스]

5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A(70대)씨는 전날 오후 9시께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의 한 도로에서 오토바이를 몰던 중 차선 변경을 하던 46인승 전세버스에 치여 갈비뼈와 하반신에 골절을 입는 등 크게 다쳤다.

119 구급대는 충북대병원 등 청주 소재 병원 응급실 5곳에 A씨 이송을 요청했으나 4곳에서 거부당했다.

충북대병원은 마취과 전문의가 수술 중이이었고, 나머지는 전문의가 없다며 거절했다는 것이다.

결국 A씨는 사고 발생 40분 만에 효성병원으로 이송돼 1차 응급 처치를 받았다.

이후 구급대는 A씨를 전문 치료가 가능한 곳으로 이송하기 위해 충남, 대전, 경북 등에 위치한 병원 10곳에 이송을 문의했으나, 9곳에서 전문의 부재, 병상 부족 등을 이유로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부상을 입은지 4시간30분이 지나서야 강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 이송됐다. A씨는 사고 당시 의식이 명료했으나 현재는 의식 저하가 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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