찢어지고 얼룩진 ‘독립운동가 일기’ 되살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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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독립을 향한 의지를 담은 기록물이 보존 처리를 거쳐 제 모습을 찾았다.
국립문화유산연구원 문화유산보존과학센터는 국가등록문화유산인 '장효근 일기'와 '대동단결선언문서'의 보존 처리를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이에 센터는 일기 낱장을 해체한 뒤, 종이가 산성화하지 않도록 보존 처리했다.
함께 보존 처리를 완료한 '대동단결선언문서'는 독립 주권을 행사하기 위해 독립운동가들의 대동단결과 임시정부 수립을 촉구하는 선언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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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6∼1945년 한문체로 기록
독립선언 전후 상황 등 담겨
‘대동단결선언문서’ 함께 복원
일제강점기 독립을 향한 의지를 담은 기록물이 보존 처리를 거쳐 제 모습을 찾았다.
일기가 기록된 ‘조선민력’은 우리나라 한지와 다르게 양지로 제작된 인쇄물로 물리적 손상과 함께 습기에 의한 오염, 이염, 잉크 얼룩 등 여러 손상이 진행된 상태였다. 이에 센터는 일기 낱장을 해체한 뒤, 종이가 산성화하지 않도록 보존 처리했다. 또 물리적 손상으로 없어진 부분은 양지보다 보존성이 좋은 닥나무 섬유가 함유된 종이를 써 염색했다.
함께 보존 처리를 완료한 ‘대동단결선언문서’는 독립 주권을 행사하기 위해 독립운동가들의 대동단결과 임시정부 수립을 촉구하는 선언서다. 신규식, 조소앙 등 국외 독립운동가 14명이 통합된 독립운동조직을 결성하려는 뜻을 가지고 민족대회를 소집하기 위해 1917년 작성한 국한문 혼용 문서다. 당시 독립운동의 이론을 결집하였다는 점에서 2015년에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 보존 처리를 통해 얼룩지거나 찢어진 부분을 보강했다. 센터는 보존 처리를 마친 두 유물을 소장처인 독립기념관에 반환할 예정이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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