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개입” 러 방송사 간부 美, 신규 제재 명단에 올려
서필웅 2024. 9. 5.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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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올해 대통령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러시아의 시도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를 본격화했다.
국무부는 RT의 모기업격인 '로시야 세고드냐'와 리아노보스티, TV-노보스티, 럽틀리, 스푸트니크 등 러시아 언론사들의 미국 지사들을 '외국 정부 기관'(foreign mission)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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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언서 활용 허위 정보 유포
국무부, 개인 10명·기관 2곳 지정
국무부, 개인 10명·기관 2곳 지정
미국 정부가 올해 대통령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러시아의 시도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를 본격화했다.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러시아 국영방송사 RT의 보도국장인 마르가리타 시모노브나 시몬얀과 부보도국장 엘리자베타 유르예브나 브로드스카이아 등 개인 10명과 기관 2곳을 신규 제재 대상자 명단에 올렸다. 이들은 11월 미국 대선에 영향을 미치고, 친러시아 메시지를 확산하기 위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인플루언서들을 활용해 허위 정보를 퍼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미국의 제재 대상이 되면 미국 방문이 금지되고 미국 내 자산이 동결된다.
2005년 러시아의 대외 이미지 제고를 지원할 목적으로 설립된 관영 국제뉴스채널인 RT(과거 러시아투데이)는 국제사회 일각에서는 러시아 관련 가짜뉴스의 유포자로 간주되기도 한다. RT가 테네시주에 기반을 둔 한 미국 회사를 통해 러시아 정부에 유리한 콘텐츠를 유포하기 위해 약 1000만달러(133억원) 규모의 공작을 추진했다는 것이 미국 당국의 판단이다.
국무부는 RT의 모기업격인 ‘로시야 세고드냐’와 리아노보스티, TV-노보스티, 럽틀리, 스푸트니크 등 러시아 언론사들의 미국 지사들을 ‘외국 정부 기관’(foreign mission)으로 지정했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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