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K] 전국 강호 물리치고 첫 우승…“꿈을 응원해주세요!”

강인희 2024. 9. 5.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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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주] [앵커]

한 주 동안 다양한 제주 관련 스포츠 소식을 전하는 스포츠K 순서입니다.

최근 제주 중앙중과 제주 제일중 축구부가 개교 이래 처음으로 충북 제천시에서 열린 전국대회에서 각각 우승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제주 유소년 축구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인 미래 국가대표 꿈나무들을 강인희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굵은 빗줄기 속에서 펼쳐진 결승전 승부차기.

제주중앙중과 서울경희중의 한 골 한 골에 선수들의 간절함이 역력합니다.

중앙중의 집중력과 날카로운 슛은 4:2로 상대팀의 골문을 흔들었습니다.

[이권우/제주중앙중 2학년 : "제가 (승부차기) 마지막 선수여서 부담됐지만, 뒤에 김윤 선수가 있어서 되게 믿음직해서 편안하게 했던 것 같아요. 하늘로 날아갈 것 같았어요."]

2개 그룹으로 열린 2024제천의병 추계전국중등 U14 유스컵 축구대회 출전팀은 54개 학교.

중앙중은 축구부 창단이래 전국대회 우승은 이번이 처음으로 더 큰 목표도 생겼습니다.

[고준혁/제주중앙중 축구부 주장 : "올가을에 있는 전국 왕중왕전도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 거두겠습니다. 제주중앙중 계속 응원해 주세요. 파이팅!"]

이번 대회 또 다른 그룹에 출전한 제주제일중.

서울의 강호 경신중과의 결승전에서 1:0으로 뒤지다, 경기 종료 직전 기적의 동점골을 만들어냅니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를 결정짓는 순간!

숨죽여 응원하던 학부모와 코치진은 그간의 고생이 눈 녹듯 사라집니다.

[부준혁/제주제일중 2학년/축구부 : "재훈이가 골을 넣어서 동점이 됐을 때가 이번 대회에서 제일 기뻤고, 승부차기에서 (제가) 1번 키커여서 조금 부담이 됐는데 그것도 잘 성공시켜서 좀 잘 된 것 같아요."]

전국의 명문 축구부를 이긴 선수들은 어느새 꿈에 한 발짝 더 다가섰습니다.

[유현우/제주제일중 2학년/축구부 : "저는 포항 스틸러스 황인재 선수같이 되고 싶어서 팀 훈련이 끝나고도 개인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저희 꿈을 많이 응원해 주세요. 파이팅!"]

합숙 등 다양한 훈련과 경쟁팀이 부족한 환경에서도 저력을 보여준 제주 소년들.

이들의 꿈을 키워내는 일은 우리 어른들의 몫이 됐습니다.

[현정식/제주제일중 축구부 코치 : "육지로 나가지 않고 제주도 고등학교에서 선수를 이어가면서 잘할 수 있다는 거를 계속 알려줬으면 좋겠습니다."]

[김병국/제주중앙중 축구부 감독 : "제주도에서 운동하더라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또 많은 관심과 지원을 해주신다면 제주에서도 충분한 스타가 나올 수 있는 계기가 아닌가 싶어요."]

스포츠K 강인희입니다.

촬영기자:강재윤

남녕고 이현지, 문경 아시아 청소년유도선수권 ‘금메달’

제주지역 스포츠계의 승전보 소식 계속 이어갑니다.

제주 유도의 희망 남녕고 유도부의 국제대회 수상 소식입니다.

지난 주말 아시아 25개국 선수가 참가한 2024 문경 아시아 유·청소년 유도선수권 대회에서 국가대표인 남녕고 이현지 선수가 청소년부 여자 +78㎏급에서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이현지 선수는 타이완과 카자흐스탄 선수를 누르고 결승에서 용인대 이혜빈 선수에 지도승을 거두며, 국내무대에 이어 세계무대에서도 빛을 발했습니다.

이 대회 유소년부 여자 +70kg급에 출전한 남녕고 김고은 선수는 은메달을, 유소년부 남자 -66kg급에 출전한 남녕고 이재준 선수도 동메달을 획득하며, 남녕고 유도부의 위상을 높였는데요.

다음 달 열릴 전국체전에 남녕고 유도부에서 15명의 선수가 제주를 대표해 출전하는데요.

좋은 성적 기대해 보겠습니다.

제주사대부고 이호연, 제2회 대한체육회장배 전국 근대5종 ‘동메달’

제주 기대주의 승전보, 또 있습니다.

지난달 강원 인제군에서 열린 '제2회 대한체육회장배 전국 근대5종경기대회'에서 여고부 근대4종에 출전한 제주사대부고 이호연 선수가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이호연 선수는 발목 부상에도 투혼을 발휘했는데요.

주특기인 사격과 육상을 합친 레이저런에서 2위를 차지하며, 종합 3위의 성적을 거뒀습니다.

이호연 선수는 다음 주 포루투갈에서 열릴 '2024 근대5종 U-17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 국가대표로 출전하기 위해 오늘 출국길에 나서는데요.

한국을 넘은 세계 무대 도전을 응원합니다.

제주경찰청 야구팀, 제21회 제주시장기 전국공무원야구대회 ‘준우승’

생활스포츠 소식, 이어갑니다.

지난 3일까지 열린 '제21회 제주시장기 전국공무원야구대회'에서 제주경찰청팀이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역대 한 차례 우승 경험이 있는 제주경찰청팀은 전국 12개 시도, 33개 공무원 야구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 결승에서 역대 두 차례 우승 경력의 경기남부경찰청을 만나 화끈한 타격전을 벌였는데요.

결과는 10대 14로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이 기세를 이어 내년 우승을 기대해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스포츠K였습니다.

강인희 기자 (inh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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