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던지니 이번엔 손가락 물집···한화 바리아, 4.2이닝 만에 또 조기강판[스경x현장]

김은진 기자 2024. 9. 5.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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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바리아가 5일 광주 KIA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화 외국인 투수 제이미 바리아(29)가 손가락 물집으로 조기강판 했다.

바리아는 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전에 선발 등판해 4.2이닝 5피안타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1-2로 뒤지던 5회말 2사 1루에서 3번 김도영 타석을 앞두고 우완 이민우로 교체됐다. 투구 수는 84개였다. 한화 구단은 “오른손 중지에 물집이 생겨 교체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바리아는 3회까지 2안타 무실점으로 잘 던지다 1-0으로 앞서던 4회말에 2실점 했다. 선두타자 김도영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도루를 허용한 바리아는 최형우와 나성범을 맞혀잡아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으나 김도영을 3루까지 보냈다. 이후 6번 이우성에게 적시 2루타, 7번 서건창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2실점하며 1-2 역전을 허용했다.

바리아는 5승5패 평균자책 5.50을 기록 중이다. 8월17일 SSG전에서 5이닝 2실점으로 5승째를 거둔 뒤 이날까지 3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특히 7월10일 키움전에서 6.2이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해 승리한 이후로는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하지 못했다. 이날까지 9경기째 6이닝을 던지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한화는 바리아의 바로 전 등판이었던 8월29일 롯데전에서는 1이닝 5피안타 4실점을 하자 곧바로 교체했다. 4일 KIA전에서는 라이언 와이스가 7.2이닝 1실점의 역투를 펼친 터라 이날 바리아도 호투해주기를 기대했다. 그러나 잘 던지던 바리아는 이번에는 손가락 물집으로 2경기 연속 5회를 던지지 못하고 물러났다.

광주 |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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