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하반기 설계 착수
모지안 앵커>
제주 제2공항 건립을 위한 기본계획이 고시됐습니다.
제2공항 건립으로 제주국제공항의 포화 상태 해소는 물론,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항공교통서비스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최다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최다희 기자>
지난 8월, 한 달간 제주도를 찾은 관광객은 약 128만 명.
그중 외국인 관광객은 20만여 명으로 2017년 2월 이후 7년 6개월 만에 외국인 관광객이 2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정부가 현 제주국제공항의 포화 상태를 해소하고, 향후 증가가 예상되는 국내·외 항공수요를 수용하기 위해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에 나섭니다.
제주 제2공항은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에 551만㎡ 면적으로 조성되며 주요 시설은 활주로 1본, 계류장, 여객터미널, 화물센터 등으로 이뤄집니다.
총사업비는 5조4천500억 원 규모이며, 제주 제2공항이 들어서면 1년에 1천690만 명 규모의 여객을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주 제2공항은 특히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친환경 공항'으로 조성될 계획입니다.
녹취> 이상일 / 국토교통부 공항정책관
"여객터미널의 경우 에너지 소비량의 60~80%를 신재생 에너지로 충당하고 지하수 보존, 생물 대체 서식지 조성 등을 위한 친환경 사업도 함께 시행할 계획입니다."
이외에도 환경영향평가 단계에서 제주 제2공항 건설에 따른 '환경 영향 저감방안'을 검토하고 결과를 토대로 추가적인 친환경 사업이 반영될 전망입니다.
한편, 항공 수요의 증가 추이에 따라 2단계 확장 사업도 추후 검토할 계획입니다.
녹취> 이상일 / 국토교통부 공항정책관
"2단계 확장 사업도 추후 검토를 하게 됩니다. 이번 사업에서는 추후 확장할 사업 대상지 부지까지 한꺼번에 조성한다는 말씀도 드립니다."
국토교통부는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의 기본계획 고시에 이어 기본설계와 환경영향평가 등 후속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라 밝혔습니다.
또한 환경영향평가의 경우 제주특별자치도와 협의해야 하고, 제주도의회의 동의 절차를 거쳐야 하는 만큼 지역의 의견을 수렴해 관련 절차를 진행해 나갈 방침이라 말했습니다.
(영상편집: 조현지 / 영상그래픽: 손윤지)
KTV 최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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