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KLPGA 메이저 퀸 경쟁

임정우 기자(happy23@mk.co.kr) 2024. 9. 5.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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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첫날부터 메이저 퀸에 오르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벌어졌다.

배소현과 김효주, 유현조는 단 한 번의 실수로 많은 타수를 잃을 수 있는 난코스로 악명 높은 블랙스톤 골프클럽에서 버디쇼를 펼치며 우승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

올해 KLPGA 투어에 데뷔한 신인 유현조는 프로가 된 뒤 처음 출전한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첫날 돌풍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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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스타챔피언십 1R
시즌 3승 배소현 5언더 선두
생애 첫 메이저 우승 정조준
김효주·유현조 4타 줄여 2위
언더파 기록 선수는 단 21명
디펜딩 챔피언 박지영 8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첫날부터 메이저 퀸에 오르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벌어졌다. 배소현과 김효주, 유현조는 단 한 번의 실수로 많은 타수를 잃을 수 있는 난코스로 악명 높은 블랙스톤 골프클럽에서 버디쇼를 펼치며 우승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

5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경기가 한창 진행 중이던 오후에 많은 비가 내려 출전 선수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이날 언더파를 적어낸 선수는 단 21명. 올해 진행된 KLPGA 투어 20개 대회 중 첫날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가 18명에 불과했던 DB그룹 한국여자오픈 다음으로 언더파를 작성한 선수가 적었다.

그러나 배소현, 김효주, 유현조에게는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니었다. 배소현은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며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김효주와 유현조는 4언더파 68타를 기록하며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지난주 KG 레이디스 오픈을 포함해 3승을 거둔 배소현은 올해 KLPGA 투어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 중 한 명이다. 절정의 샷과 퍼트감을 자랑하고 있는 배소현이 눈독 들이는 두 가지가 있다. KLPGA 투어 첫 메이저 대회 우승과 나흘 대회 우승이다. 앞선 3번의 우승을 사흘짜리 대회에서 차지한 배소현은 이번 대회에서 나흘 대회 첫 우승과 함께 메이저 챔피언에 도전한다.

배소현은 "메이저 우승과 나흘 대회 우승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이번 대회에서 한 번에 달성하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 같다. 내 자신을 믿고 경기하다 보면 충분히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 날까지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보겠다"고 강조했다.

2020년 이 대회에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차지한 기분 좋은 기억이 있는 김효주도 펄펄 날았다.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낚아채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친 김효주는 2021년 10월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이후 약 2년11개월 만에 KLPGA 투어 통산 14승째를 올릴 발판을 마련했다.

올해 KLPGA 투어에 데뷔한 신인 유현조는 프로가 된 뒤 처음 출전한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첫날 돌풍을 일으켰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의 드라이버샷 평균 거리(247.72야드)를 훌쩍 뛰어넘는 258.39야드를 날린 유현조는 보기를 단 2개로 막고 버디 6개를 잡아내며 4언더파를 완성했다. 신인상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유현조는 생애 첫 우승을 메이저로 장식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올 시즌 네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박현경, 박지영, 이예원 모두 첫 단추를 잘 끼웠다. 박현경은 3언더파 69타로 공동 4위에 자리했고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박지영과 이예원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은 출전 선수들이 소상공인, 가족 단위 갤러리와 함께 만들어가는 대회로도 주목받고 있다. KB금융그룹은 현장을 방문하는 갤러리들을 위해 착한 가격으로 음식을 제공하는 소상공인 사장님들을 갤러리 플라자에 초대해 총 4개의 'KB마음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갤러리 플라자에서 인형 뽑기, 친환경 비누 만들기, 페이스 페인팅, 스탬프 투어, 미니 골프게임 등 갤러리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골프팬들에게는 짜릿한 즐거움과 추억을 선사하고, 지역 사회에는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는 희망을 전달하고자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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