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연이틀 쓰레기 풍선 도발···서북도서 '해상사격훈련'
최대환 앵커>
북한이 이틀 연속으로 쓰레기 풍선을 날려보내며 도발을 재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연평도와 백령도에 배치된 해병부대가 서북도서 해상 사격훈련을 실시했는데요.
K-9 자주포와 다연장로켓 천무 등 390여 발을 쏘며 위력을 과시했습니다.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현아 기자>
(장소: 서울 동작구)
북한이 날려 보낸 쓰레기 풍선의 잔해가 서울 도심 도로에 떨어져 있습니다.
북한이 4일 밤과 5일 새벽에 이어 5일 오전에도 대남 쓰레기 풍선을 부양했습니다.
이틀 연속 쓰레기 풍선을 남쪽으로 날린 건데 북한의 쓰레기 풍선 도발은 지난달 10일 이후 25일만입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4일 밤에 이어 5일 정오까지 2차례에 걸쳐 480여 개의 쓰레기 풍선을 띄웠고 이 가운데 100여 개가 서울과 경기 북부에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이창현 / 합동참모본부 공보차장
"낙하물은 종이, 플라스틱, 병, 쓰레기 등이며, 분석 결과 안전에 위해되는 물질은 없었습니다."
합참은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면 만지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5월 말부터 대북 전단 살포에 반발하며 남측으로 쓰레기 풍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K-9 자주포가 가상의 표적을 향해 화염을 내뿜으며 날아갑니다.
다연장 로켓 천무를 탑재한 차량이 발사대를 세워 표적을 정조준하고, 뿌연 연기와 함께 천무 십여 발을 쏘아 올립니다.
해병대 서북도서 방위사령부가 해상사격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이번 사격훈련은 연례적이고 방어적 성격의 훈련으로 K-9 자주포와 천무 등 390여 발을 쐈습니다.
서북도서방위사령부는 앞으로도 정례적인 해상사격훈련을 통해 해병대 화력운용능력을 향상시키고 군사대비태세를 확고히 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해병대가 K-9 자주포 등을 동원한 서북도서 해상사격훈련을 실시한 건 71일 만입니다.
앞서 정부가 지난 6월 4일 9·19 군사합의 전면 효력 정지를 결정한 이후 해병대는 같은 달 26일, 정례적 성격의 서북도서 해상사격훈련을 7년 만에 재개했습니다.
(영상, 사진 제공: 해병대 합참 / 영상취재: 홍성주 / 영상편집: 최은석)
KTV 김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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