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 글로벌 건강 시장 넘본다
2030년 관련 매출 연 4000억 목표
현대백화점그룹은 네슬레헬스사이언스와 손잡고 헬스케어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겠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약 1500억원 규모인 헬스케어 사업 매출을 오는 2030년까지 4000억원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장호진 현대지에프홀딩스 사장은 전날 서울 강남구 그룹 본사에서 애나 몰 네슬레헬스사이언스 최고경영자와 만나 헬스케어 사업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해 8월 세계 1위 식품기업 네슬레그룹이 운영하는 네슬레헬스사이언스와 전략적 업무 협약을 맺고 바이오·헬스케어 사업 진출을 본격화했다. 네슬레헬스사이언스는 네슬레그룹의 건강기능식품 등 영양 분야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세계적인 헬스케어 기업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먼저 기존 유통망을 통해 네슬레헬스사이언스 제품을 판매하는 것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다양한 형태의 판매·유통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오는 11월 건강식품 전문매장(가칭 ‘네슬레헬스사이언스 토탈숍’)을 현대백화점 서울 목동점에 연다. 이곳은 현대백화점의 개인 맞춤형 건기식 매장 ‘핏타민’과 현대그린푸드의 케어푸드 전문 플래그십 매장 ‘그리팅 스토어’ 등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오프라인 플랫폼이다.
네슬레헬스사이언스와 신제품 공동 개발도 한다. 그룹 내 종합 헬스케어 기업인 현대바이오랜드의 건기식 원료인 ‘발효율피추출물’과 ‘발효우슬등복합물’ 등을 네슬레헬스사이언스가 가공해 신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정유미 기자 you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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