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건설사 선정 실패… 경기도 캠퍼스 혁신파크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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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경기도 공약 사업 중 하나인 경기도 캠퍼스 혁신파크 조성 사업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건설업체 선정 실패로 차질을 빚고 있다.
LH가 캠퍼스 혁신파크 안에 들어설 '산학연 혁신 HUB동(이하 HUB동)'의 공사 담당 건설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재무구조 등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채 계약을 하면서 공사 도중 해당 건설사가 부도를 맞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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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에리카캠퍼스 HUB동 공사 중 A건설업체 ‘부도’
사업 지연… LH “업체 문제 몰랐다… 이른 시일 공사완료”
민선 8기 경기도 공약 사업 중 하나인 경기도 캠퍼스 혁신파크 조성 사업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건설업체 선정 실패로 차질을 빚고 있다.
LH가 캠퍼스 혁신파크 안에 들어설 ‘산학연 혁신 HUB동(이하 HUB동)’의 공사 담당 건설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재무구조 등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채 계약을 하면서 공사 도중 해당 건설사가 부도를 맞았기 때문이다.
5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캠퍼스 혁신파크는 교육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가 공동으로 대학 중심의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대학의 유휴 부지를 활용, 조성하는 도시첨단산업단지다. 캠퍼스 혁신파크는 기업 입주시설, 창업 지원시설, 주거·문화시설 등이 복합적으로 들어서는 것으로 입주기업은 정부의 산학 협력 프로그램을 종합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도는 한양대 에리카캠퍼스를 캠퍼스 혁신파크로 선정, 올해 준공을 목표로 했다. 하지만 HUB동 준공에 차질을 빚으면서 준공 목표 시점이 내년 상반기로 밀렸다.
게다가 지난 2022년 4월 착공해 2년 넘게 사업이 진행됐음에도 공정은 40%에 그치고 있어 상황에 따라 내년 하반기 이후로 준공 시점이 밀릴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사업이 지연된 건 공사를 맡은 A업체가 사업 도중 부도가 났기 때문이다.
지난 2019년 캠퍼스 혁신파크 선도사업 대학으로 한양대 에리카가 선정된 이후 LH는 지난 2021년 12월 HUB동 조성을 진행할 건설업체를 모집, A업체와 B업체를 최종 선정했다.
이후 A업체는 지난 2022년 4월 LH와 건설공사 계약을 하고 B업체와 공동으로 착공에 들어갔다.
하지만 불과 한 달 뒤인 2022년 5월 A업체는 내부적인 문제로 인해 채권 가압류가 됐고, 이에 따른 경영난으로 같은해 10월 LH에 HUB동 조성사업에 참여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
결국 A업체의 부도로 인해 공사는 전면 중단됐고, 지분 조정 절차를 거쳐 B업체가 지분을 전부 인수받은 뒤인 지난해 2월에야 공사가 재개됐다.
이 때문에 LH가 건설공사 입찰 과정에서 건설업체의 재무 상태를 충분히 검토하지 않은 채 사업자를 선정, 공사 자체가 차질을 빚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대해 LH는 입찰 과정에 있어 기업의 재무 구조는 고려 대상이 아니었고 A업체 내부에 재정 문제가 있었는지 몰랐다고 해명했다.
도 관계자는 “HUB동은 도의 공약 사업 중 하나지만 공사는 LH가 담당하고 있어 도비 지원 외에는 강제할 권한이 없는 만큼 (공사를 서둘러 달라고)권고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LH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공사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계획에 일부 변동이 생길 수 있지만 이른 시일 내에 공사를 끝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진 기자 twogeni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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