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펴진 사이드미러'가 표적...공항서 차량 털이

김세희 2024. 9. 5.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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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공항 주차장에서 문이 잠겨있지 않는 차량들만 골라 수백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주로 사이드미러가 접혀있지 않는 차량들만이 범행대상이 됐는데, 설레는 여행길이지만 차량 문단속 잘하시고 나가셔야 겠습니다.

한 남성이 청주공항 주차장을 돌며 차량의 문을 열어봅니다.

주로 인적이 드문 새벽 시간, 사이드미러가 접히지 않는 차들이 범행대상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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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주공항 주차장에서 문이 잠겨있지 않는 차량들만 골라 수백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주로 사이드미러가 접혀있지 않는 차량들만이 범행대상이 됐는데, 설레는 여행길이지만 차량 문단속 잘하시고 나가셔야 겠습니다.

김세희 기잡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청주공항 주차장을 돌며 차량의 문을 열어봅니다.

잠겨 있지 않은 차량 문이 열리자 현금을 훔쳐 자연스럽게 빠져나옵니다.

이 남성의 범행은 공항의 또 다른 주차장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이번에는 운전석에 들어가 아예 트렁크까지 열어 샅샅이 뒤집니다.

여행객이 차량 문 잠그는 것을 깜빡하고 비행기를 타는 경우가 있다는 걸 노린 30대 차량털이범입니다.

주로 인적이 드문 새벽 시간, 사이드미러가 접히지 않는 차들이 범행대상이 됐습니다.

<전화 인터뷰> 고병길 / 청주 청원경찰서 형사과장

"사이드미러가 접히지 않는 차. 왜냐하면 요즘 나오는 차는 경보가 울리거든요. 차문을 잡아당기고 그러면. 그래서 사이드 미러가 접이지 않은 차를 일단 범행 대상으로 했습니다. "

이런 수법으로 지난달 말부터 일주일 동안 무려 40차례에 걸쳐 범행을 이어갔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 금액만 현금과 가방 등을 합쳐 4백만 원 가량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이 남성은 지금까지 같은 전과만 4차례로, 지난 22년 1월 출소한 이후 생활고로 다시 범행의 유혹에 빠져들었습니다.

경찰은 피해자가 더 있는지 확인한 뒤, 조만한 사건을 검찰에 넘길 예정입니다.

CJB 김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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