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올백, 내가 준 거 아냐"‥"악의적인 가짜 뉴스"
[뉴스데스크]
◀ 앵커 ▶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심의위원회는 내일 열립니다.
결국 참석하란 연락을 받지 못한 최재영 목사는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도 불러달라고 했는데요.
또 김 여사가 검찰에 제출한 디올백이 자신이 준 게 아니라는 제보도 있다며, 검찰에 검증해 보자고도 요구했습니다.
구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김건희 여사에게 디올백을 건넨 최재영 목사가 검찰을 찾았습니다.
김 여사 측이 검찰에 제출한 디올백은 자신이 준 게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최재영 목사] "검찰에서 수사한 것이 너무나 부실수사를 한 것이 드러났습니다. 지금 김건희 씨 측에서 검찰에 임의 제출한 디올백은 제가 전달한 것이 아닙니다."
뉴스타파와 같은 제보를 받았다고 했습니다.
"김 여사가 과거에도 쓰던 명품을 부하직원에게 수시로 줬다", "디올백을 받자마자 비서한테 줬다는 말을 김 여사한테 직접 들었다"는 내용입니다.
다만 제보자 말만 있을 뿐 김 여사 말을 녹음한 건 없다고 했습니다.
최 목사는 자신이 준 디올백이 맞는지, 자신이 사진으로 찍어둔 일련번호와 대조해 보자고 검찰에 요구했지만, 답이 없다고 했습니다.
검찰 조사도 무혐의로 답변을 유도해 물어보는 식이라 문제가 있었다고 했습니다.
[최재영 목사] "'이거는 청탁이 아니지요?' 이런 방식으로 유도 신문으로 저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졌습니다."
이에 대해 서울중앙지검은 "변호인이 참여한 상태에서 영상녹화 방식으로 조사해 수사 절차에 전혀 문제가 없었고, 답변을 유도한 사실도 없다"고 했습니다.
디올백의 동일성도 객관적인 방법으로 검증했다는 입장입니다.
김 여사 변호인도 "다른 디올백이라는 주장은 악의적인 가짜뉴스"라고 반박했습니다.
수사심의위는 내일 오후 2시 대검찰청에서 비공개로 열립니다.
검찰 수사팀과 김건희 여사 측은 30쪽 분량의 의견서를 미리 제출했습니다.
출석해 의견도 낼 예정입니다.
참석 요청을 받지 못한 최 목사는 이대로라면 반쪽짜리 수사심의위라며 자신에게도 진술 기회를 달라고 했습니다.
자신도 청탁금지법 위반 처벌을 감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한 검찰 관계자는 "양측 의견을 모두 듣지 않으면 수사심의위 내부에서도 문제 제기가 나올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김 여사 처분에 대한 수사심의위 결론은 내일 밤늦게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구민지입니다.
영상취재: 위동원 / 영상편집: 이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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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위동원 / 영상편집: 이정근
구민지 기자(nin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34145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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