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국힘, JTBC 앵커 배우자 낙인찍기…해선 안될 일"

조현호 기자 2024. 9. 5.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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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영라이브 편파방송 종합세트? 국민의힘에 어울려"
"비판을 인신공격? 기함 금치못해…땡전뉴스 원하면 유튜브로"

[미디어오늘 조현호 기자]

▲오대영 JTBC 앵커가 지난달 29일 오대영 라이브의 오 앵커 한마디에서 의료대란으로 국민은 목술까지 걱정하는데, 전직 두 검사출신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감정싸움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사진=JTBC 오대영 라이브 영상 갈무리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비판 멘트를 한 오대영 JTBC 앵커와 배우자까지 문제삼은 것과 관련해 정치권에서도 공당이 해서는 안 될 일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땡전뉴스를 원하면 유튜브를 권한다고도 했다.

개혁신당 공보실은 5일 오후 보도자료에서 전날 국민의힘 미디어특위가 JTBC '오대영 라이브'를 향해 낸 보도자료와 관련해 “갈등을 프레임이라 칭하고 공인에 대한 앵커 멘트를 인신공격이라 부풀리며 보도 프로그램을 편파방송 종합 세트라고 비꼬았다”며 “이 화려한 별명은 오히려 국민의힘에 어울리는 것 같다. 편파 종합 세트로 점철된 성명은 정말 눈을 의심할 만한 전력 낭비”라고 비판했다. 개혁신당은 “언론인의 정당한 문제제기와 비판적 시각을 인신공격이라 칭하는 여당의 언론관에 기함을 금치 못하겠다”며 “특히 앵커 본인을 넘어 배우자에게까지 낙인을 찍어 근거없이 비난하는 모습은 공당이 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지적했다.

개혁신당은 '방송은 정부 또는 특정 집단의 정책 등을 공표하는 경우 의견이 다른 집단에 균등한 기회가 제공되도록 노력하여야 하고, 또한 각 정치적 이해 당사자에 관한 방송프로그램을 편성하는 경우에도 균형성이 유지되도록 하여야 한다'고 규정한 방송법 6조 9항을 들어 “양당과 다른 시각을 가진 소수당의 의견을 존중해야 하는 것은 법적인 의무”라며 “오히려 듣기 싫다고 소수당의 테이블을 빼버리려는 국민의힘 미디어특위의 주장이 법의 테두리 밖에 있다”고 밝혔다. 이는 국민의힘 미디어특위가 전날 보도자료에서 JTBC '오대영 라이브' 패널에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개혁신당과 조국혁신당에서 1명씩 패널이 출연하는 것을 두고 여야 구도가 1대 3으로 불공정하다고 문제제기한 데 대한 반박이다.

개혁신당은 “실력없는 선수가 심판을 탓하는 법”이라며 “언론을 겁박한다고 해서 있는 사실이 바뀌지는 않는다”고 했다. 개혁신당은 “언론이 만드는 보도들, 그리고 그 보도로 이루어진 사상의 자유시장에서 국민은 현명하게 사실과 공정함을 바라보고 있다”며 “언제까지 '편파'와 '왜곡'만 주장하며 자기위로에 만족할 생각인가”라고 반문했다.

개혁신당은 “국민의힘의 그릇된 언론관에 심각한 우려를 표함과 동시에 언론을 향한 겁박을 당장 중단할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며 “언론은 국민의힘의 사유물이 아니다. 진정으로 '땡전 뉴스' 식 찬양 보도만 원한다면 당내 유튜브를 활용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미디어오늘은 5일 이상휘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장과 특위 대변인에게 개혁신당의 비판 보도자료 내용을 어떻게 보느냐는 문자메시지와 SNS메신저 질의를 했으나 답변을 얻지 못했고, 전화 연결도 되지 않았다.

앞서 오대영 JTBC 앵커는 지난달 29일 '오대영 라이브'의 '오 앵커 한마디' 코너 <국민 죽어가는데, 두 전직 검사님들은…>에서 의료대란으로 목숨을 걱정하는 상황인데도 “전직 검사이자 현재 국가 의전서열 1위와, 전직 검사이자 현재 국가 의전서열 7위인 두 분은 감정 싸움을 하고 있다는 말이 들린다”며 “누군가를 추궁하고 압박해서 무릎 꿇게 만드는 게 검사라는 직업의 미덕일 수는 있겠으나, 정치가에게도 미덕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에 국민의힘 미디어특위는 같은달 31일 “갈등 프레임은 허위”라며 “근거 없는 '갈등 프레임'과 '인신공격'으로 깎아내리는 불순한 시도에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특히 “과거 출신만으로 선입견을 갖는 것이라면, 그런 논리는 앵커 자신에게도 해당한다”며 “앵커의 배우자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지지 모임에 참석하고, 최근 민주당 전당대회 사회까지 맡았으며, 이재명 대표와 엮여있는 쌍방울 계열사 사외이사로도 재직했다는 말이 들린다”고 오 앵커 배우자 활동을 문제삼아 논란을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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