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넘어 짜장면 배달’…안전하고 빠른 드론 배송

조희수 2024. 9. 5.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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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부산] [앵커]

무인항공기 '드론'을 활용한 배달 서비스가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섬, 계곡, 도시 외곽 등 접근이 어려운 곳에도 편리하게 배달이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울산 울주군이 지난달 30일부터 드론 배송 사업을 시범실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희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을 넘어 물건을 매단 드론이 날아옵니다.

배송지점에 멈춰 서더니 물건을 내려놓고 다시 날아갑니다.

짜장면 두 그릇이 주문한지 불과 5분 만에 배달됐습니다.

울주군이 지난달 30일부터 석달 동안 무게 3킬로그램 이하의 음식물을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드론 배송'을 하고 있습니다.

삼남읍의 작천정, 상북면의 복합웰컴센터, 서생면의 진하공영주차장 등에 거점 3개소를 두고 별빛야영장, 간월재, 명선교 등 배달점 15개소에서 드론 배송을 실시합니다.

비가 오거나 강풍이 불때는 배달이 제한되지만, 그 외의 경우 'K드론배송' 앱을 통해 1회 배달 이용료 3000원으로 커피, 짜장면, 김밥, 마트제품 등 268품목의 음식을 받아볼 수 있습니다.

[이순걸/울산 울주군수 : "드론 물품 배송으로, 이제 일상생활 속에서도 드론 서비스를 체감할 수 있는 시대가 됐습니다. 우리 울주군은 앞으로도, 드론의 선두 주자로서, K-드론 배송의 상용화에 앞장서겠습니다."]

새로운 배달 수단의 등장에 음식점 업주들도 지역 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반기고 있습니다.

[김은영/음식점 업주 : "만약 드론으로 간월재까지 배달이 된다면, 전국 어디에서도 없는 관광특화상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런 점이 좋습니다."]

울주군은 시범 사업 결과를 토대로 드론 배달의 보완할 점을 파악해, 사업 확대 여부를 검토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조희수입니다.

조희수 기자 (veryjh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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