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고등윙어' 양민혁, 아쉽게 A매치 데뷔 불발...이한범 최우진과 함께 '엔트리 제외'[SC 현장]

박찬준 2024. 9. 5.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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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윙어' 양민혁(강원)이 아쉽게 A매치 데뷔전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A대표팀은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1차전을 치른다.

팔레스타인전은 북중미행을 향한 여정의 시작이자, 홍명보 감독의 '두번째' 데뷔전이었다.

만약 이번 팔레스타인전에 나섰을 경우 역대 최연소 부문 5위에 오른 손흥민(18세 175일)의 A매치 데뷔 기록도 깰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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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1차전 공식 훈련이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주민규, 양민혁이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상암=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4.09.04/
3일 오후 경기도 일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축구국가대표팀 선수들이 훈련을 했다. 동료들과 함께 몸을 풀고 있는 양민혁. 일산=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4.09.03/

[상암=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고등윙어' 양민혁(강원)이 아쉽게 A매치 데뷔전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A대표팀은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1차전을 치른다. 대한민국의 국제축구연맹 랭킹은 23위, 팔레스타인은 96위다. 3차예선이 곧 최종예선이다. 홍명호보는 이라크, 요르단, 오만, 팔레스타인, 쿠웨이트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3차예선은 18개팀이 6개팀씩 3개조로 나뉘어 홈&어웨이로 풀리그를 치른다. 각조 1, 2위, 총 6개팀이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거머쥔다.

팔레스타인전은 북중미행을 향한 여정의 시작이자, 홍명보 감독의 '두번째' 데뷔전이었다. 홍 감독은 베스트 라인업으로 첫 경기에 나섰다. 유럽파 3대장이 모두 나섰다. 주민규(울산)이 최전방에 서고, 손흥민 이재성(마인츠) 이강인이 2선에 자리했다. 중원에는 페예노르트 이적을 확정지은 황인범과 정우영(울산)이 포진했다. 포백은 설영우(즈베즈다)-김영권(울산)-김민재-황문기(강원)가 이뤘다. 황문기는 이번이 A매치 데뷔전이다. 골문은 조현우(울산)가 지켰다. 황희찬(울버햄턴) 엄지성(스완지시티) 오세훈(마치다) 등은 벤치에서 출발했다.

기대를 모았던 양민혁은 23명의 명단에서 제외됐다. 양민혁은 이번 명단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았다. 그는 2024시즌 혜성처럼 K리그에 등장했다. 준프로선수 신분으로 첫 발을 내디뎠고, 강원 구단의 최연속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지난달에는 '꿈의 빅리그'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이적을 확정했다. 내년 1월 토트넘에 합류할 예정이다. K리그 29경기에 출전, 8골-5도움을 기록 중인 양민혁의 꿈이 현실이 됐다.

양민혁은 만 18세132일에 태극마크를 달아 역대 최연소 국가대표 발탁 순위에서 13위에 랭크됐다. 손흥민(18세152일)보다 앞섰다. 만약 이번 팔레스타인전에 나섰을 경우 역대 최연소 부문 5위에 오른 손흥민(18세 175일)의 A매치 데뷔 기록도 깰 수 있었다. 양민혁은 "나이가 어리다고 해서 주눅들지 않고 당돌하게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장점인 스피드를 활용한 드리블과 피니시 능력을 최대한 어필하고 싶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하지만 중요한 1차전, 홍 감독의 선택은 젊은 보다는 경험이었다. 양민혁을 비롯해 이한범(미트윌란) 최우진(인천)까지 뉴페이스 4명 중 3명을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상암=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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