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100개국에서 팔리는 ‘K-화장품’… 스킨1004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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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화장품 회사인데, 해외에서 더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가 있다.
아프리카 남동부 국가인 마다가스카르에서 채집한 병풀(센텔라아시아티가) 추출물을 주원료로 화장품을 만들어 우수성을 해외에서 먼저 인정받았다.
프랑스 수입품을 산다고 가정했을 때, 프랑스 현지인들이 많이 쓰는 브랜드라고 하면 신뢰도가 상승하는 것처럼, 우리는 한국브랜드이기 때문에 자국민에게 사랑받는 화장품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현재 해외 인지도와 비교하면 국내에서는 덜 알려진 게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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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서 채집한 ‘병풀 추출물’ 원료로 고품질 화장품 개발
해외에서 더 인기… ‘아마존 1등 선크림’ 등극
“한국에서도 사랑받는 브랜드 되길 희망”
스킨1004 브랜드를 총괄하며 사업 전략을 진두지휘하는 곽인승 스킨1004 브랜드총괄 겸 CIO(Chief Information Officer)를 만나 성공 후일담과 미래 전략을 들어봤다.
-미국은 물론 동남아시장에서 열광적인 인기를 받고 있다. 성공 비결이 무엇인가?
우선 화장품의 효용이 뛰어났던 점이 소비자들에게 어필된 것 같다. 해외 각국의 소비자들이 우리 제품을 써보고 피부가 개선되는 것을 느꼈고, 틱톡이나 유튜브 등 SNS를 통해 소개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인지도가 폭발적으로 올라갔다. 회사 내부적으로도 화장품 품질이 좋으니 잘 알릴 수 있다면 성공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소비자 인지도를 올리는 업무에 집중했다.
최신 화장품 트렌드를 읽고 타사의 인기 있는 제품을 분석한 뒤, 더 성능이 뛰어난 제품을 선보이는 전략을 가져갔다. 이처럼 시행착오를 줄이면서 기능성으로 승부하다 보니 소비자들이 먼저 제품을 알아보신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선 영어권 국가에 판매하는 것에 집중했다. 미국과 대부분의 유럽에서는 영어가 통용되기 때문에 공동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었다. 또 동남아 중에서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에서는 영어를 쓰기 때문에 동시다발적으로 마케팅을 이어가는 전략을 취했다. 영어권 마케팅에 집중했기 때문에 아마존 1등 선크림이 나올 수 있었다고 본다. 이후 사업이 확장된 이후에는 한국, 일본, 중국 시장 에도 별도 팀을 운영하면서 마케팅을 확장해 나갔다.
인종별로 피부가 다른 점에 대해서는 시장마다 선호하는 제품을 조사한 뒤 ‘맞춤 화장품’을 출시하는 전략을 세웠다. 시장을 분석해 나라마다 선호하는 제품을 찾고, 기존 보다 개선된 화장품을 출시하니 반응이 뜨거웠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판매하는 공용 제품도 많지만, 각 나라별 특화된 화장품의 종류도 다양하게 구비 돼 있다.
-해외에서 워낙 반응이 좋으니, 국내 사업에는 비중을 두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어떻게 생각하는지?
해외에서 잘 팔리지만 우리의 본질은 ‘K-뷰티’라고 생각한다. 프랑스 수입품을 산다고 가정했을 때, 프랑스 현지인들이 많이 쓰는 브랜드라고 하면 신뢰도가 상승하는 것처럼, 우리는 한국브랜드이기 때문에 자국민에게 사랑받는 화장품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또 최근 한국 문화가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한국이 화장품의 ‘테스트 마켓’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본다. ‘한국에서 성공하면 세계에서 통한다’라는 공식이 세워진 것이다. 명동 한복판에 단독 매장을 낸 것도 그 이유다. 국내 소비자들과 해외 손님이 방문해 우리 제품을 마음껏 체험할 수 있도록 쾌적한 매장을 구축했다. 한국뿐 아니라 다국적의 손님들이 찾아주실 것으로 기대한다.
-향후 계획은 무엇인가?
해외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기 때문에 집중하면서, 한국 시장에도 공을 들일 계획이다. 현재 해외 인지도와 비교하면 국내에서는 덜 알려진 게 사실이다. 고무적인 것은 한국에서도 점점 입소문이 나고 있으며 제품을 찾는 소비자도 늘어나는 추세다.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제품력으로 승부를 본다면 국내 소비자들께도 충분히 사랑받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김상준 동아닷컴 기자 k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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