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경기부터 “홍명호, 정몽규 나가”…관중석 곳곳 빈자리[스경X현장]

박효재 기자 2024. 9. 5.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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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2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2024.09.02 한수빈 기자



홍명보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 감독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첫 경기부터 홈팬들의 야유를 받았다.

홍 감독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팔레스타인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지역 최종예선 첫 경기로 10년 만에 A대표팀 첫 경기를 치렀다.

이날 경기는 감독 선임 과정에서 공정성 논란, 문화체육관광부의 대한축구협회 운영 전반에 대한 감사 등으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졌다. 홍 감독 선임에 대한 비난 여론이 줄을 이었고, 이런 여론은 이날 매진 실패로 나타났다. 평소 평가전 때도 이어지던 매진 행렬은 이날 끊겼다.

홍 감독이 소개될 때부터 야유가 쏟아졌다. 주장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대표팀 주축 선수들이 소개될 때 우레와 같은 함성이 쏟아지던 것과 대비된다.

특히 대표팀 서포터 ‘붉은 악마’는 킥오프 직전 “홍명보 나가”, “정몽규 나가”를 외치며 성난 팬심을 보여줬다.

대표팀은 이날 경기 후 오는 10일 오만으로 원정을 떠난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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