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테러' 52주기에 뮌헨 이스라엘 영사관 인근서 총격전‥용의자 사살

'뮌헨 테러' 52주기인 오늘(5일) 독일 뮌헨 시내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독일 일간 빌트와 쥐트도이체차이퉁(SZ) 등은 현지시간 5일 오전, 뮌헨 경찰이 뮌헨 주재 이스라엘 영사관 인근에서 총을 들고 배회하던 남성과 총격전을 벌여 용의자를 사살했다고 밝혔습니다.

용의자는 뮌헨 카롤리넨 광장 근처 나치 문서 박물관 앞에서 경찰 초소를 향해 최소 12발 이상의 총격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카롤리넨 광장 주변에는 이스라엘 영사관과 나치 문서 박물관이 100ｍ 거리를 두고 떨어져 있습니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총격 발생 당시 영사관이 닫혀 있었으며 직원들의 피해는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숨진 용의자는 오스트리아 국적 18살 남성으로 확인됐으며, 요아힘 헤르만 바이에른주 내무장관은 "이스라엘 영사관 공격을 계획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사살된 용의자 외 다른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9월 5일은 1972년 뮌헨올림픽 당시 팔레스타인 테러조직 '검은 9월단'이 올림픽선수촌에서 이스라엘 선수단을 붙잡고 인질극을 벌였던 '뮌헨 테러'가 발생했던 날로, 당시 독일 경찰은 진압 작전에 나섰지만 실패하고 이스라엘 선수와 코치 등 11명이 숨졌습니다.

박윤수 기자(yoo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world/article/6634136_3644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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