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호명되는 순간, 상암벌 관중 단체로 야유

김경현 기자 2024. 9. 5.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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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은 싸늘했다.

홍명보 감독이 10년 만에 국가대표팀 감독 복귀전을 가졌지만, 팬들은 야유를 퍼부었다.

다만 홍명보 감독 선임에 대해서는 의심의 눈초리가 섞여 있다.

한편 지난 4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홍명보 감독은 "첫 경기이고, 많은 분들의 기대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득점이 이뤄지기를 바라지만 기본적으로 승리에 초점을 맞추겠다"면서 "팬들에게 재밌는 경기, 좋은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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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 사진=DB

[서울월드컵경기장=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민심은 싸늘했다. 홍명보 감독이 10년 만에 국가대표팀 감독 복귀전을 가졌지만, 팬들은 야유를 퍼부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1차전 팔레스타인과의 경기를 치른다.

킥오프에 앞서 출전 선수 명단이 소개됐다. 장내 아나운서가 마이크를 잡고 선수 이름을 하나하나 호명할 때마다 뜨거운 환호가 이어졌다.

홍명보 감독의 이름이 불리자 팬들은 야유를 쏟아냈다. 하필 홍명보 감독 앞에 주장 손흥민이 소개되며 엄청난 박수를 받아 더욱 대비됐다.

홍명보호 2기가 본격적으로 출범했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감독직을 맡았다. 월드컵에서 1무 2패에 그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고, 홍명보 감독은 성적에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다.

10년이 지나고 다시 홍명보는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아시안컵 실패로 경질됐고, 대한축구협회는 6개월간 새로운 감독을 찾아 나섰다. 두 차례의 임시감독 선임 끝에 대한축구협회의 선택은 홍명보였다.

다만 홍명보 감독 선임에 대해서는 의심의 눈초리가 섞여 있다. 다른 외국인 후보자와 달리 면접을 치르지 않았고, 박주호 전력강화위원 역시 선임 절차가 불투명했다고 폭로했다.

두 번째 국가대표 감독으로 팬들의 성원을 바랐겠지만, 그간의 의혹으로 팬심은 싸늘하게 얼어붙었다.

한편 지난 4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홍명보 감독은 "첫 경기이고, 많은 분들의 기대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득점이 이뤄지기를 바라지만 기본적으로 승리에 초점을 맞추겠다"면서 "팬들에게 재밌는 경기, 좋은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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