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 과도정부 수반, '印 도피' 前총리에 "입 다물라" 경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방글라데시 과도정부 수반인 무함마드 유누스 최고 고문(총리격)이 반정부 시위대에 쫓겨 사퇴한 후 인도에 피신 중인 셰이크 하시나 전 총리에게 침묵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하시나 전 총리가 인도에서 하는 정치적 발언에 대해 양국에 불편을 야기하는 '비우호적 제스처'로 규정하면서 "방글라데시가 신병을 요구할 때까지 인도가 그의 자국 체류를 원한다면 그 조건은 그가 침묵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방글라데시 과도정부 수반인 무함마드 유누스 최고 고문(총리격)이 반정부 시위대에 쫓겨 사퇴한 후 인도에 피신 중인 셰이크 하시나 전 총리에게 침묵하라고 요구했다.
하시나 전 총리가 자국민 학살 혐의로 잇따라 고발된 상태에서 정치적 재기를 노리는 듯한 발언을 이어가는 데 대한 경고로 풀이된다.
유누스 최고 고문은 5일(현지시간) 공개된 인도 PTI통신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방글라데시 일간 데일리스타 등이 전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하시나 전 총리가 방글라데시로 돌아오지 않으면 방글라데시 국민이 평화로울 수 없을 것이라며 "그가 저지른 학살은 이 곳(방글라데시)에서 재판을 통해 다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시나 전 총리가 인도에서 하는 정치적 발언에 대해 양국에 불편을 야기하는 '비우호적 제스처'로 규정하면서 "방글라데시가 신병을 요구할 때까지 인도가 그의 자국 체류를 원한다면 그 조건은 그가 침묵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시나 전 총리는 독립유공자 후손 공직 할당제에 반대하는 대학생 시위를 무력진압하다가 약 1천명이 사망(과도정부 추산)하자 지난달 5일 사퇴하고 헬기를 이용해 인도로 달아났다.
이후 자신이 이끄는 정당 아와미연맹(AL)과 지지자들을 향해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정치적 메시지를 발신해왔다.
특히 하시나 전 총리는 지난달 13일 성명을 통해 방글라데시에서 최근 발생한 '테러 행위'와 살인, 공공기물 파손에 대한 책임자 처벌까지 요구했다.
현지 매체는 유누스 최고 고문이 하시나 전 총리의 이 성명을 문제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yct9423@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사람들] 흑백 열풍…"수백만원짜리 코스라니? 셰프들은 냉정해야" | 연합뉴스
- '해리스 지지' 美배우 롱고리아 "미국 무서운곳 될것…떠나겠다" | 연합뉴스
- 야탑역 '흉기난동' 예고글…익명사이트 관리자의 자작극이었다 | 연합뉴스
- 머스크, '정부효율부' 구인 나서…"IQ 높고 주80시간+ 무보수" | 연합뉴스
- "콜택시냐"…수험표까지 수송하는 경찰에 내부 와글와글 | 연합뉴스
- '마약 자수' 김나정, 필리핀서 귀국 직후 양성반응…경찰 조사(종합) | 연합뉴스
- 영동서 50대 남녀 흉기 찔려 숨져…"살해 뒤 극단선택한 듯"(종합) | 연합뉴스
- "우리집에 가자"…초등생 유인하려던 50대 '코드0' 발령해 체포 | 연합뉴스
- '앙투아네트 스캔들 연관설' 다이아 목걸이 67억원 낙찰 | 연합뉴스
- 이영애, '김여사 연관설' 제기 유튜버 화해거부…'끝까지 간다'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