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파업투표 71.9% 찬성·가결… "안이한 경영 퇴장"

박성동 기자 2024. 9. 5. 19: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기본급 6% 인상을 요구했지만 협상이 결렬된 한겨레 노조가 파업에 돌입할지 투표에 부친 결과 70% 넘게 찬성해 가결됐다.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겨레지부가 4일부터 이틀 동안 조합원들을 상대로 파업투표를 진행한 결과 투표에 참여한 313명 중 절반이 넘는 225명이 찬성해 찬성률 71.9%를 기록했다.

앞서 노조는 사측이 기본급 6% 인상안을 거부하자 2일 서울시 마포구 한겨레 사옥에서 긴급총회를 열고 쟁의행위 여부를 찬반투표에 부치기로 의결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노조, 기본급 6% 인상 요구
지노위 조정 결렬시 실제 파업
4일 오전 서울시 마포구 한겨레 사옥에서 노조원들이 쟁의행위 찬반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한겨레 노조 제공

기본급 6% 인상을 요구했지만 협상이 결렬된 한겨레 노조가 파업에 돌입할지 투표에 부친 결과 70% 넘게 찬성해 가결됐다. 쟁의행위를 하려면 조정을 거쳐야 해 곧장 파업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노조는 찬성률을 바탕으로 사측과 다시 협상할 계획이다.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겨레지부가 4일부터 이틀 동안 조합원들을 상대로 파업투표를 진행한 결과 투표에 참여한 313명 중 절반이 넘는 225명이 찬성해 찬성률 71.9%를 기록했다. 최종 협상 타결 전 기본급 3% 인상을 제안한 사측 안대로 일단 소급분을 먼저 받는 안도 53% 찬성률로 가결됐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투표의 참여율은 77.1%였다.

앞서 노조는 사측이 기본급 6% 인상안을 거부하자 2일 서울시 마포구 한겨레 사옥에서 긴급총회를 열고 쟁의행위 여부를 찬반투표에 부치기로 의결했다. 사측은 임원의 임금을 4개월 동안 20% 반납하고 직원들의 기본급은 3% 인상하는 수정안을 제시했었다.

투표 가결로 노조가 곧장 파업에 들어가는 것은 아니다. 파업투표는 미리 하더라도 노동법에 따라 파업 전 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 이후 조정까지 결렬되면 파업할 수 있다.

노조는 투표가 끝난 뒤 성명을 내고 “‘적자만 피해 보자’는 식의 안이한 경영 태도야말로 한겨레 위기의 진짜 시발점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다”며 “위기를 극복할 근본대책 없이 임금 등 비용을 줄이고 구성원들 희생만 키워가는 ‘최우성식 경영’에 퇴장을 명령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한겨레의 보도 위상과 영향력이 나빠졌다며 최우성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에 전향적인 자세를 요구해 왔다.

노조는 또 사측이 임금과 콘텐츠 문제가 마치 별개인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며 “적정 임금과 안정적 근로조건에서 구성원들의 근로의욕이 높아지고 창의성과 자발성이 고양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겨레에서 파업투표는 이번이 두 번째다. 1997년 5월 파업투표에서 84.3%가 쟁의행위에 찬성했지만 직후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돼 실제로 파업을 하지는 않았다. 이번 투표로 파업까지 가게 되면 첫 파업이 된다.

Copyright © 기자협회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