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릿지> 국내 최대 만화 시장…'부천국제만화마켓' 개최

송재윤 작가 2024. 9. 5. 19:3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EBS 뉴스]

서현아 앵커

세상을 연결하는 뉴스, 뉴스브릿지입니다. 


올해로 27회차를 맞는 부천국제만화축제는 국내 최대 규모의 만화 축제로 유명하죠.


행사와 맞물려 우리 만화 콘텐츠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자리도 마련된다고 합니다.


코로나로 인한 5년의 공백을 딛고 다양한 행사가 준비됐다고 하는데요.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신종철 원장과 자세한 이야기 나눠봅니다. 


원장님, 어서 오세요. 


한국국제만화마켓의 새 이름입니다.


부천국제만화마켓 지금 코로나 이후에 5년 만에 돌아왔는데 어떤 행사입니까?


신종철 원장 / 한국만화영상진흥원 

그렇습니다.


부천국제만화마켓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눠서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만화 IP를 가지고 해외 기업들과 해외 바이어들과 마켓에서 교류하는 행사가 하나 있고요.


두 번째는 작가들이 국내 기업 투자자들, ott 만드는 제작자들에게 자기 피칭을 하는 그런 기회를 주는 행사가 두 번째입니다.


그리고 세 번째로는 컨퍼런스입니다.


그래서 세계의 새로운 시장들이 어떠한 특색을 갖고 있고 그 현장은 어떠한지 이런 것들을 소개하는 행사로 크게 세 가지로 구성돼 있습니다.


특히 올해의 해외 마켓의 특징을 조금 말씀드리면 보통 동남아 시장이나 유럽 시장은 익숙하지만 사우디나 인도라는 새로운 시장이 올해 해외 마켓에 참여합니다.


사우디 같은 경우는 빈살만이 만든 재단에 기업들이 참여해서 새로운 시장으로서의 영역을 넓히지 않을까 이런 기대도 갖고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그렇다면 이름을 또 바꾸신 이유가 뭐고, 이 5년 공백기 동안은 어떤 준비 과정을 거치셨는지도 궁금한데요.


신종철 원장 /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아시다시피 코로나 때문에 저희들이 긴 공백을 가졌습니다만, 그 과정에서 저희들이 한국 만화와 특히 웹툰을 알리는 해외 전시들을 많이 진행했습니다.


미국 뉴욕과 워싱턴에서도 진행하고요.


프랑스, 이탈리아 이런 여러 나라에 참가를 해서 한국 만화를 알려왔고요.


그러한 결과들이 많은 나라들이 한국 웹툰과 만화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고요.


그것이 만화도시 부천이라고 하는 부천에서 이제 이 사업들을 주도해 나가자는 차원에서 부천국제만화마켓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서현아 앵커 

해외 콘텐츠 기업들의 참여도 지금 예정이 되어 있는데요.


세계적으로 어떻습니까? 우리 만화에 지금 관심이 많은 추세일까요?


신종철 원장 /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정확히 말씀드리면 웹툰에 대한 관심이 많습니다.


한국 만화에 대한 관심보다는 한국 웹툰이라는 게 고유 명사화 되어 있고요.


많은 젊은이들이 핸드폰을 사용하면서 핸드폰을 통해서 만화를 보는 문화들이 확산되고요.


그런 면에서는 전 세계 170개국 이상이 한국 웹툰이 나가서 소개되고 있고요.


그 속에서는 한국 웹툰이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서현아 앵커 

올해는 또 특히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입주작가 10명의 작품들도 선보일 예정인데요.


작가들의 창작을 위해서 진흥원에서는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십니까?


신종철 원장 /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저희가 창작 지원이 저희 사업 중에 가장 핵심이기도 합니다.


만화를 처음 기획하고 또는 만화를 만들어내는 창작 초기 단계의 지원부터 시작해서 다양성 만화의 지원들이 있습니다.


사실 이렇게 웹소설을 중심으로 해서 흔히 로맨스나 판타지, 지금 잘 나가는 만화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영역들의 만화들이 나와야만 한국 만화가 힘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그래서 매년 한 25곡 정도 그리고 초기 단계는 8억 정도에서 30여억 원을 지원을 해서 한국 만화에 힘을 키우고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창작자들에게 상당한 힘이 될 것 같습니다.


작가 피칭쇼에 선보일 작품들도 기대가 되는데요.


어떤 작품들이 준비되어 있을까요?


신종철 원장 /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대세는 로맨스나 판타지가 대세이기는 합니다만 최근에는 생활의 영역에 대한 이야기들도 많이 나옵니다.


가족에 관한 이야기 치매 그리고 돌봄 서비스 그리고 지난해에 대상을 받은 작품은 '까데기'라고 우리 택배 노동자들의 작품, 이런 현장에 대한 이야기들도 많이 나오고 있고요.


그래서 소재의 부분들은 많이 확대되어 있고 그런 작품들이 이번 피칭에서도 많이 보여지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서현아 앵커 

우리 만화의 소재와 주제가 굉장히 풍성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이 자리를 통해서 투자자들과 연결이 된다면 작품 제작에 바로 들어가게 되는 겁니까?


신종철 원장 / 한국만화영상진흥원 

그건 약간 케이스 바이 케이스이기는 합니다만 참여하는 분이 투자자일 수도 있고 ott나 제작감독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 분들이 만화라는 IP를 가지고 어떠한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서 상당히 달라질 수는 있는데요.


조금 일반화시켜가지고 말씀드리면 '정년이'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정년이라고 조선시대 국극을 하는, 지금 아마 화면에도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런 작품들인데 이 작품이 네이버에 연재가 되고요.


조금 있으니 국립창극단에서 이것들을 공연화시켰습니다.


그리고 올 10월에는 드라마로 또 이게 방영이 됩니다.


이렇게 하나의 IP를 가지고서 공연이나 또는 음악 이렇게 제작이 되기도 하고 또는 드라마로 연결되기도 하고 또는 영화로 연결될 수도 그거는 그 사정 상황에 따라서 IP가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고요.


최근에 보시다시피 많은 드라마들이 웹툰을 소재하고 기반으로 해서 제작되는 게 현실이기 때문에 이러한 가능성들은 많이 열려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서현아 앵커 

국내외 우수한 작품들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또 여러 가지 측면에서 지원하실 계획인데 구체적으로 어떤 계획 갖고 계십니까?


신종철 원장 / 한국만화영상진흥원 

해외 전시뿐만이 아니라 바로 내년만 해도 여러 가지 제안도 있고 여러 가지 초청되는 일들도 많이 있습니다.


1월만 해도 프랑스 앙굴렘이라는 유명한 만화 도시거든요.


그 앙굴렘에서 한국 웹툰, 한국 만화를 소개하는 전시가 요청이 돼 있습니다.


그래서 1월에 저희가 그 전시를 해서 한국 만화를 알릴 거고요.


저희가 몇 년 동안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있는 나폴리코믹콘에서는 저희가 거기에 비즈미팅까지 해서 한국 기업들이 진출할 예정으로 저희들이 잡혀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브라질의 유명한 코믹콘 하는 축제 회사에서 와서 저희들이 거기에 참여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고 그 내용들을 교류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한국 만화는 많은 지역에 아마 진출하는 이런 계기들을 내년에 만들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그렇다면 이런 노력들을 통해서 우리 만화계에 어떤 변화가 이어질 걸로 보십니까?


신종철 원장 / 한국만화영상진흥원 

그렇습니다.


한국 만화에 대해 알려지고 한국 웹툰이 알려지는 것들이 바로 이러한 사업 산업으로 연결되어서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일들로 같이 갈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최근에 모플랫폼이 코스닥 상장에서 많은 기대를 갖고 있고 커졌구나 하지만, 아직 세계의 만화 시장은 더 넓고 더 가능성이 많이 있습니다.


우리가 진출하고 보이는 것은 일부분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고요, 이러한 저희들의 노력이 아마 한국 만화와 한국 만화산업이 세계로 진출하는 그러한 좋은 계기가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이런 노력들을 통해서 우리 창작자들의 힘도 얻고 우리 만화가 더 넓은 세계로 진출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Copyright © E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