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소현, 이제는 '메이저 퀸' 향해 진군...KB금융 스타챔피언십 첫날 1타 차 단독 선두

이태권 기자 2024. 9. 5.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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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 핀 꽃' 배소현(31·프롬바이오)이 '메이저 퀸'을 향한 발걸음을 뗐다.

배소현은 5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 북-서 코스(파72·6689야드)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4번째 메이저 대회로 열리는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뽑아내며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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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열린 KLPGA투어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1타 차 단독 선두에 오른 배소현. 사진┃STN뉴스 손진현 기자

[이천=STN뉴스] 이태권 기자 = '늦게 핀 꽃' 배소현(31·프롬바이오)이 '메이저 퀸'을 향한 발걸음을 뗐다.

배소현은 5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 북-서 코스(파72·6689야드)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4번째 메이저 대회로 열리는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뽑아내며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배소현은 '루키' 유현조(19·삼천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김효주(29·롯데) 등이 속한 공동 2위 그룹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로 나섰다.

최근 뜨거운 활약을 이어가는 배소현이다 .배소현은 지난 5월 열린 E1채리티 오픈에서 KLPGA투어 데뷔 8년만에 첫 승을 따낸 뒤 3개월만인 지난 달 더헤븐 마스터즈에서 2승째를 올린 배소현은 2주만인 지난 주에 개최된 KG레이디스오픈에서 시즌 3승째이자 통산 3승째를 거두며 올 시즌 최다승자 반열에 올랐다.

그리고 이날 나란히 3승을 거둔 박지영(28·한국토지신탁), 박현경(24·한국토지신탁)과 동반라운드를 치른 배소현은 이날 2번째 홀만에 첫 버디를 신고한 뒤 2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전반에 3타를 줄인 뒤 경기 막판 갑작스럽게 비가 내리는 가운데 마지막 3개 홀에서 버디 2개를 솎아내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이날 5타를 줄였다.

덕분에 배소현은 대회 첫날 각각 3타와 2타를 줄인 박현경, 박지영과의 맞대결에서도 승리를 거두며 리더보드 맨 상단을 차지했다.

경기를 마치고 배소현은 "지난 주 대회 이후 많이 못 쉬고 비도 와서 걱정을 했는데 지난주보다 샷감이 좋아져서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날 출전 선수의 1/3 가량인 37명만이 언더파를 기록한 가운데 노보기로 경기를 펼친 활약으로 "핀 위치가 정확하게 가야할 곳이 정해져있는데 일단 페어웨이에 공을 올리면 핀 공략에 유리하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주최 측은 프리퍼드 라이를 적용했다. 이어 배소현은 "아이언 샷 거리 계산이 잘 맞아 떨어졌고 1개 홀을 제외하고 퍼트도 전반적으로 어려운 퍼트가 없이 무난한 경기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덕분에 메이저 대회 우승도 바라보게 된 배소현이다. 생애 첫 승을 거두고 다승을 목표로 한 배소현은 다승을 이루자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을 하고 싶다고 목표를 조정한 바 있다.

메이저로 열리는 이번 대회 첫날 선두에 오르며 이번 대회 우승에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한 배소현은 "시즌 4승보다 메이저 대회 우승이 더 욕심난다"고 밝히며 "대회 첫날부터 핀 위치가 어려웠다. 점점 어려워질 것 같은데 타수를 지키는 데 중점을 두고 기회가 왔을 때 버디를 잡아내겠다. 4라운드 대회에서 우승한 적이 없긴 하지만 4라운드 대회에서 크게 못쳤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남은 사흘동안 핀 위치에 신경써서 경기를 잘 풀어나가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올 시즌 신인상 경쟁에서 선두를 달리는 유현조와 파리 올림픽 이후 첫 공식 대회에 출전한 김효주가 이날 나란히 4타를 줄이며 공동 2위에 올라 1타 차로 배소현을 쫓았다.

뒤를 이어 박현경을 비롯해 현세린(23·대방건설), 김우정(26·OK금융그룹), 홍정민(22·CJ) 등이 3언더파 69타로 공동 4위를 이뤘고 이날 2타를 줄인 '디펜딩 챔피언' 박지영을 포함해 최민경(31·지벤트), 서어진(23·DB손해보험), 윤이나(21·하이트진로), 이예원(21·KB금융그룹), 최예림(25·대보건설), 홍진영2(24·디에스이엘씨) 등 7명이 공동 8위를 형성했다.

김효주와 함께 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성유진(24·한화큐셀)과 임진희(27·안강건설)는 각각 이븐파 72타 공동 22위, 3오버파 75타 공동 59위로 대회 첫날을 마쳤다.

STN뉴스=이태권 기자

agonii@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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