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체 왜 이러나…연이틀 쓰레기풍선 살포, 벌써 14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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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우리나라를 향해 쓰레기·오물풍선을 또다시 살포하고 있다.
올해 북한의 쓰레기풍선 살포는 벌써 14번째다.
북한은 그동안 국내 민간단체 등이 날려 보내는 종합감기약과 전단 등을 빌미로 쓰레기풍선을 살포하고 있다.
북한의 연이틀 쓰레기풍선 살포는 기시다 총리의 방한을 앞두고 우리 측의 반응을 탐색하기 위한 목적으로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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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우리나라를 향해 쓰레기·오물풍선을 또다시 살포하고 있다. 올해 북한의 쓰레기풍선 살포는 벌써 14번째다. 추석을 앞두고 국내에 불안감을 조성하거나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방한을 앞두고 존재감을 과시하려는 의도 등으로 풀이된다.
합동참모본부는 5일 오후 7시쯤 북한이 대남 쓰레기풍선을 또다시 부양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4일 밤부터 이날 낮 12시까지 쓰레기풍선 480여개를 날려 보냈다. 서울·경기 지역에는 관련 낙하물이 100여개 발견됐다.
합참은 "현재 풍향이 북서풍 계열로 대남 쓰레기풍선이 서울·경기 지역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며 "국민들께선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시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시면 접촉하지 마시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북한은 그동안 국내 민간단체 등이 날려 보내는 종합감기약과 전단 등을 빌미로 쓰레기풍선을 살포하고 있다. 북한의 연이틀 쓰레기풍선 살포는 기시다 총리의 방한을 앞두고 우리 측의 반응을 탐색하기 위한 목적으로도 보인다.
기시다 총리는 오는 6일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아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연다. 북한은 그동안 한미일 협력에 균열을 내려는 목적 등으로 일본에 대화를 구애했다. 북한 김여정은 지난 3월 "최근에도 기시다 수상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국무위원장을 직접 만나고 싶다는 의향을 전해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기시다 총리는 관련 주장에 "알지 못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외에도 쓰레기풍선 살포로 추석 전 국내에 불안감을 조성하기 위한 목적 등을 노릴 수 있다. 또 지난 7월 말 북한 평안북도와 자강도 등에서 발생한 수해 피해를 일부 수습해 대남 도발을 재개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남북 접경지에서 우리 측의 대북확성기 방송도 이뤄지고 있어 앞으로 북한의 도발 빈도가 잦아지고 형태도 다양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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