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복귀전…팔레스타인 상대 첫 승 도전
[앵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오늘 상암에서 월드컵 3차 예선 첫 경기를 치릅니다.
10년 만에 다시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홍명보 감독은 오늘 복귀전에서 첫 승에 도전하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정주희 기자.
[기자]
네, 서울월드컵경기장입니다.
약 1시간 뒤, 홍명보호가 팔레스타인과 월드컵 3차 예선 첫 경기를 치르는데요.
많은 축구팬들이 붉은색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을 찾고 있습니다.
오늘 팔레스타인전은 북중미 월드컵 본선을 향한 여정의 출발점이자, 홍명보 감독의 10년 만의 대표팀 사령탑 복귀전이기도 한데요.
오늘부터 시작되는 3차 예선에서 조 2위 안에 들어야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는 만큼, 오늘 경기에서 첫 단추를 잘 꿰야 합니다.
토트넘, 울버햄프턴, 파리생제르맹, 뮌헨, 페예노르트 등 유럽 빅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주축이 된 홍명보호의 명단은 어느 때보다 화려한데요.
여기에 상대가 FIFA 랭킹 96위로 우리보다 73계단이나 낮은 만큼 '대승'을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복귀전을 앞둔 홍명보 감독은 다득점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승리라고 했는데요. 어제 기자회견 발언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홍명보 / 축구대표팀 감독> "아무래도 첫 경기이고 많은 분들의 기대도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일단은 기본적으로 승리에 초점을 맞추겠습니다."
[앵커]
홍명보호의 첫 골 주인공이 누가 될지도 궁금한데요.
오늘 경기 관전포인트도 짚어주시죠.
[기자]
우리보다 약체로 평가되는 팔레스타인은 '선수비 후역습' 전술을 들고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 밀집수비를 뚫고 홍명보 감독에게 첫 골을 선물할 선수는 누굴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홍명보 감독이 어제 밝힌 대로 좌우 측면에 손흥민, 이강인 선수를 필두로 팔레스타인의 골문을 두드릴 것으로 보입니다.
팔레스타인도 월드컵 2차 예선에서 7골을 몰아친 주장 손흥민 선수를 경계 대상 1호로 꼽았습니다.
손흥민 선수는 조금 전 발표된 팔레스타인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A매치 128경기 출전으로 최다 출전 단독 4위에 오르게 됐습니다.
어제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 선수와 토트넘 이적을 확정한 막내 양민혁 선수가 함께 훈련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는데요.
첫 태극마크를 단 고등학생 양민혁 선수가 오늘 데뷔전까지 치를 수 있을지도 눈여겨볼 만한 부분입니다.
상대팀이 전력 차이가 많이 나는데다 감독 선임 과정에서 잡음을 빚은 대한축구협회를 향한 팬들의 비판 여론이 사그라들지 않으면서 오늘 경기는 매진에 실패했는데요
홍명보호가 시원한 승리와 만족할만한 경기력으로 팬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돌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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