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부 “김형석 관장 용역보고서 부실 보도 사실과 달라…수의계약 아닌 조달청 단독응찰 용역계약”

정충신 기자 2024. 9. 5.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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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부는 5일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이사장이던 '대한민국 역사와 미래 재단'이 올해 발간한 '알려지지 않은 독립유공자 재조명 및 선양·홍보방안 연구용역' 보고서 관련 일부 언론의 수의계약 지적 및 내용 부실 지적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보훈부는 연구내용 부실 지적과 관련해 "재단법인 대한민국역사와미래가 수행한 '알려지지 않은 독립유공자 재조명 및 선양·홍보 방안 연구용역'은 광복 80주년 계기로 알려지지 않은 독립유공자를 재조명하는 측면도 있지만, 이름은 비교적 알려졌지만 기존에 알려진 공적 이외의 새로운 공적을 통해 기존 인물도 국민들에게 재조명하려는 목적이 있는 연구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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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부 ‘알려지지 않은 독립유공자 재조명 및 선양·홍보방안 연구용역’ 보고서 “전체 부실 지적 부적절”
MBC “수의계약으로 딴 김형석 연구용역...2억 원짜리 부실 보고서” 보도
김 관장 “특혜성 수의계약 아니라 조달청 단독응찰에 의한 용역계약”
“16인 전기 집필은 전체 보고서의 3분의 1에 불과…반론권도 주지 않아”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지난달 26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위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가보훈부는 5일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이사장이던 ‘대한민국 역사와 미래 재단’이 올해 발간한 ‘알려지지 않은 독립유공자 재조명 및 선양·홍보방안 연구용역’ 보고서 관련 일부 언론의 수의계약 지적 및 내용 부실 지적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앞서 MBC는 전날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이사장이던 ‘대한민국 역사와 미래 재단’ 연구진은 불과 4개월의 연구 끝에 16명의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를 선정했다며 최종 결과보고서를 발간했으나 선정된 인물 중 민영환, 조만식, 이상설, 이상재의 사례를 거론하며 "이들 모두 역사 교과서에 실려있는 유명 독립운동가들"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보훈부는 연구내용 부실 지적과 관련해 "재단법인 대한민국역사와미래가 수행한 ‘알려지지 않은 독립유공자 재조명 및 선양·홍보 방안 연구용역’은 광복 80주년 계기로 알려지지 않은 독립유공자를 재조명하는 측면도 있지만, 이름은 비교적 알려졌지만 기존에 알려진 공적 이외의 새로운 공적을 통해 기존 인물도 국민들에게 재조명하려는 목적이 있는 연구였다"고 설명했다.

MBC는 또 ‘이상설의 경우 2007년 한 연구소의 보고서를 그대로 갖다 쓰는 등 과거 보고서를 추가 연구도 없이 그대로 갖다 쓴 것이 아니냐는 의혹 제기했다. 그러면서 "이번 연구용역에 뉴라이트 인사들이 대거 참여했으며, ‘지난 5월 연구진이 개최한 학술대회에 참가한 발제자는 1948년 건국절의 정통성을 주장하고, 종북 좌파들이 이승만, 박정희 두 전직 대통령을 집요하게 흠집내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보훈부는 "권쾌복, 전덕기, 조길룡과 같이 역사 교과서에 실리지 않아 이름조차 잘 알려지지 않은 경우와 함께 민영환, 조만식, 이상설, 이상재와 같이 비교적 유명하지만 국민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공적이 있는 경우도 두루 고려해 16명을 선정했다"고 해명했다.

보훈부는 집필진 부실 지적과 관련해 "해당 연구용역은 9명의 집필진이 함께 집필한 연구용역"이라며 "연구 용역 인물에 대해 일부 집필진의 과거 개인 연구가 일부 반영된 것을 근거로 마치 보고서 전체가 부실하다는 지적은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보훈부는 반론권이 반영되지 않은 문제점도 지적했다. 보훈부는 "해당 언론사는 관련 언론 보도전 해당 문제제기에 대한 보훈부의 입장을 질의해 왔고 보훈부는 위와 같은 공식 답변을 했다"며 "하지만 해당 보도에서는 연구용역을 발주한 보훈부의 설명 내용은 일체 배제, 반영하지 않고 시민단체, 국회의원, 일부 집필진의 인터뷰 내용만을 반영해 시청자들이 해당 연구에 대해 객관적인 평가를 하지 못하게 한쪽만의 주장을 보도했다"고 편파 의혹을 제기했다.

김 관장은 5일 문화일보와 통화에서 "어제 집필 책임자인 이민원 박사가 MBC측에 성실하게 설명했고, 담당 기자가 ‘잘 알았다’고 동의해놓고는 이같이 보도해 참담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관장은 "이 보고서는 특혜성 수의계약이 아니라 조달청 단독응찰에 의한 용역계약"이라며 "16인 전기 집필은 전체 보고서의 3분의 1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역사와미래재단 단독 수주가 아니라, 광고기획회사와의 공동 컨소시엄 수주에다가 여론조사기관(리얼미터)까지 포함된 종합적인 프로젝트"라며 "부실보고서 지적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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