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추석 전 명백한 망신주기" 본격 대응 천명
【 앵커멘트 】 (전 청와대 행정관 증인신문에 법원이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도 참석 통지서를 보내면서) 더불어민주당은 즉각 발끈했습니다. 추석 전 여론 형성을 위한 명백한 망신주기 의도라는 건데 속도를 내는 검찰 수사에 맞춰 검찰청 항의 방문 등 대응도 본격화될 예정입니다. 그런데 변수도 생겼습니다. 일부 강성층들이 문 전 대통령 탈당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겠다고 한 겁니다. 표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의원들은 법원의 증인 신문 통지에 대해 이례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피의자의 방어권 보장을 위한 절차라고는 하지만, 검찰이 법원에 이런 요청을 하는 것 자체가 흔치 않다는 겁니다.
청와대 출신 한 의원은 "기소하기도 전에 법원에 세워 신문하겠다는 건 망신과 모욕을 주기 위한 의도"라고 꼬집었습니다.
다른 친문계 의원들도 "검찰이 희한한 방법을 쓰고 있다"며 "받아주는 사법부도 이례적인 일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허가해준 법원도 정략적 의도로 검찰의 의향을 들어줬다는 겁니다.
윤석열 정부에 대한 날 선 비판도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여사 가방은 선물, 사위 월급은 뇌물, 윤석열식 사법정의는 무엇입니까? 그런다고 민생 파탄과 국정 실패가 가려질 리 만무합니다."
추석을 앞두고 계파 불문으로 구성된 대규모 대책위도 본격 대응에 나섭니다.
검찰청 항의방문 등 여론전에 총력을 다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일부 강성 지지층들은 오는 29일 문 전 대통령 탈당을 요구하는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민주당은 "우리 내부를 분열시키는 일은 결코 안 된다"며 집회 취소를 공식 요청했는데 단일대오 흐름에 또 다른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표선우입니다. [pyo@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그래픽 :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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