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수 복지부 2차관, 여당 토론회마저 돌연 '불참' 통보
국민의힘 내부서도 비판 목소리
여당에서는 "누가 대통령에게 확신을 불어넣고 있냐"며 대통령실의 안일한 현실 인식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그러면서 책임자가 스스로 그만두어야 한다는 말도 나왔는데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당내, 여당 토론회에 갑자기 불참하겠다고 해 또 논란이 됐습니다.
하혜빈 기자입니다.
[기자]
여당 지도부 회의에서 의료대란과 관련 정부 책임자의 거취를 압박하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갈등 해결은 커녕 오히려 분노를 일으키고 있다며 스스로 물러나라고 한 겁니다.
[김종혁/국민의힘 최고위원 : 정책을 수시로 바꿔서 정부의 신뢰도를 떨어트린 데 대해, 막말과 실언으로 국민을 실망시킨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당사자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시기를 촉구합니다.]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은 전날 안일한 현실 인식이 드러난 발언으로 논란이 됐습니다.
[박민수/보건복지부 제2차관 (어제 /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본인이 이렇게 전화를 해서 (병원을) 알아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하는 것 자체가 사실은 경증이라고 이해를 하시면 됩니다.]
의료개혁 주무부처 차관으로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박 차관이 직접 수습에 나섰지만 비판은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나경원 의원도 "책임부처의 장들은 물러나야 하지 않느냐"며 "이미 갈등을 조정하고 해결할 신뢰 관계가 완전히 깨졌다"고 말했습니다.
책임자를 교체해 대통령의 부담을 덜어야 한다는 취지지만 사실상 정부의 실책을 인정하라는 것과 다름 없는 것이어서 정부와 여당 사이 긴장도는 높아지고 있는 형국입니다.
이런 가운데 박 차관은 당내 소장파 모임인 '첫목회' 토론회에 참석하기로 했다가 하루 전날 불참을 통보해 또 논란이 됐습니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여당 의원과 당협위원장을 만나 토론하고 설득할 용기도 없으면서 무슨 수로 국민을 설득하느냐"고 비판했습니다.
[영상디자인 최석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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